위기의 순간, 손목 위의 구원자
태국 파타야 앞바다에서 한 남성이 카약을 타고 가다 강한 파도에 전복되는 아찔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어둠이 내린 바다 한가운데서 홀로 표류하던 그 순간, 그의 손목 위 애플 워치가 생명의 끈이 됐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태국 매체 방콕포스트(Bankok Post)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후 11시경, 파타야 해양 재난 예방 무선 센터는 한 통의 긴급 SOS 신호를 수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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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즉시 사왕 보리분 탐마사탄 구조 자원봉사자들과 협력해 신고된 위치로 구조 보트를 파견했습니다.
구조된 남성의 증언에 따르면, 그는 크라팅 해변으로 카약을 타고 가던 중 갑자기 강한 파도를 만나 배가 전복되었다고 합니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한 그는 애플 워치의 긴급 SOS 기능을 활용해 지역 응급 구조대에 구조 신호와 실시간 위치 정보를 전송했습니다.
이 정확한 위치 정보 덕분에 구조대는 신속하게 그를 발견하여 안전한 곳으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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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치, 단순한 전자기기를 넘어 생명을 구하는 도구로
이번 사건은 애플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가 단순한 기술 가젯을 넘어 실제 위기 상황에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중요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애플 워치의 긴급 SOS 기능은 사용자가 위급 상황에 처했을 때 측면 버튼을 길게 누르면 자동으로 지역 응급 서비스에 연결되며, GPS 위치 정보도 함께 전송합니다.
최신 애플 워치 시리즈에는 낙상 감지, 심전도(ECG) 모니터링, 혈중 산소 측정 등 다양한 건강 및 안전 기능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애플 워치 울트라와 시리즈 9 모델에는 위성 연결 기능이 추가되어 셀룰러 신호가 없는 곳에서도 긴급 상황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X 'hideakkie'
이번 태국 파타야 해변의 구조 사례는 일상에서 사용하는 스마트 기기가 예상치 못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일깨워줍니다.
피트니스 트래킹, 알림 확인, 음악 재생 등의 편의 기능으로 많이 알려진 스마트워치지만, 이러한 안전 기능이 실제로 생명을 구하는 사례가 전 세계적으로 계속해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애플 워치 사용자라면 긴급 SOS 기능 설정 방법을 미리 숙지하고, 가족 구성원의 연락처를 비상 연락처로 등록해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한 수상 활동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기기의 배터리 잔량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손목 위의 작은 기기가 때로는 가장 믿음직한 구원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 오늘의 기술은 그런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