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노스페이스 주력' 영원무역, 부동산 개발로 새 수익원 모색

영원무역, 부동산개발업 신규 사업 추가


영원무역이 보유 자산을 활용한 신사업에 나섰습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원무역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정관에 ‘부동산개발업’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하는 안건을 가결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는 임시의장 선임 등 총 2건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습니다.


본문 이미지 - 영원무역 사옥.(영원무역제공)영원무역


임대에서 개발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영원무역은 그동안 사옥·물류센터·매장 등 보유 부동산을 통해 매년 200억 원대 임대료 수익을 올려왔습니다. 지난해 사업보고서 기준 임대료 수익은 214억 원에 달했습니다.


이번 정관 개정으로 회사는 단순 임대를 넘어 개발까지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현재 영원무역의 투자부동산 가치는 약 28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업 부진 속 새 돌파구 될까


영원무역은 노스페이스 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을 생산·수출하는 OEM 사업을 주력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침체로 반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택된 이미지사진=인사이트


영원무역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84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이상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703억 원으로 30% 이상 감소했습니다.


또한 프리미엄 자전거 브랜드 '스캇'도 최근 매출 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지난해 스캇 매출은 95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12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영원무역의 부동산 개발업 추가를 단순한 자산 운용 차원을 넘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안정적 수익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시도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본업 경쟁력 회복과 신사업 성과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