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영상 생성 앱 시장에 새로운 강자 등장
챗GPT로 유명한 오픈AI가 AI 영상 생성 소셜미디어 앱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지난 30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인공지능으로 생성한 영상을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앱을 출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앱은 지난해 2월 선보인 동영상 생성 AI '소라(Sora)'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며, 사용자들이 AI로 만든 영상 클립을 쉽게 제작하고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합니다.
OpenAI
소라 앱은 기존 소셜미디어와 유사하게 사용자의 관심사와 상호작용을 기반으로 한 알고리즘 피드를 제공하는데요.
사용자가 생성한 영상은 앱 내 피드에 공유되며, 이는 틱톡이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비디오 피드와 비슷한 형태를 띱니다. 이로 인해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메타 등 기존 소셜 플랫폼들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가 최근 자사의 메타 AI 앱에 '바이브'(Vibes)라는 동영상 피드를 추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어, AI 기반 소셜미디어 시장의 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입니다.
사용자 맞춤형 AI 아바타와 목소리 생성 기능
소라 앱의 특징적인 기능 중 하나는 사용자가 자신의 실물과 유사한 AI 아바타와 목소리를 만들어 앱 내 영상에 삽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만 현재는 아이폰 운영체제(iOS)에서만 초대(invite)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픈AI는 추후 안드로이드 버전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소라 2'가 생성한 영상 / 오픈AI 홈페이지 캡처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앱 출시에 대해 "오픈AI가 소셜미디어 제품 구축에서 가장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이는 동시에 광고를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열고 기술 가시성을 높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앱은 오픈AI가 같은 날 출시한 최신 영상 AI 모델 '소라 2'를 기반으로 합니다.
오픈AI에 따르면 '소라 2'는 영상 속 이미지와 오디오가 정확히 동기화되도록 개선되었으며, 영상의 물리 법칙을 보다 정확하게 구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가 입력한 프롬프트를 영상 내 여러 장면에 걸쳐 더 정확하게 반영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영상 생성 분야의 혁신적 도약
오픈AI 소라 팀장 빌 피블스는 "이번 소프트웨어가 영상 생성 분야에서 챗GPT와 같은 순간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소라 2가 텍스트 기반 AI 분야에서 챗GPT가 일으킨 혁명적 변화와 같은 파급력을 영상 생성 분야에서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합니다.
GettyimagesKorea
오픈AI는 소라 2가 복잡한 시각 장면도 생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물 위 패들보드에서 백플립을 하는 사람을 정확한 유체 역학과 부력을 반영해 생성할 수 있으며, 개별 장면을 자동으로 이어 붙여 사용자가 직접 편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라 2 출시가 기대된다"며 "소라 2 iOS 앱은 미국과 캐나다 앱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빠르게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