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이재용 회장, 세달만에 자산 3조 7천억 증가... 방시혁은 '폭풍오열'

최근 3개월 재벌 총수 주식재산 희비... 이재용 1위, 방시혁 감소폭 가장 커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의 주식재산이 최근 3개월 사이 크게 요동쳤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이재용 회장의 주식재산은 6월 말 15조2천537억 원에서 9월 말 18조9천760억 원으로 3조7천223억 원(24.4%) 늘었습니다. 증가액 기준으로는 이 회장이 전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 뉴스1


이 밖에도 조현준 효성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이우현 OCI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등이 같은 기간 20%대의 증가율을 보이며 주식 가치가 크게 올랐습니다.


방시혁 의장 5천600억 원대 손실... 감소폭 최다


반면 정몽규 HDC 회장은 주식재산이 24.6% 줄어 4천618억 원으로 감소했습니다. 보유 종목인 HDC 주가가 3개월 새 26% 하락한 영향이었습니다.


이순형 세아 회장(-23.1%, 1천723억 원→1천326억 원), 김홍국 하림 회장(-22.9%, 2천303억 원→1천774억 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19.4%, 2조8천578억 원→2조3천28억 원), 박정원 두산 회장(-17.1%, 8천734억 원→7천238억 원) 역시 주식재산이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했습니다.


특히 감소액 기준으로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5천655억 원을 잃어 가장 컸으며, 장병규 의장도 5천550억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origin_경찰출석하는방시혁하이브의장.jpg방시혁 하이브 의장 / 뉴스1


9월 말 주식재산 순위... 이재용 1위


9월 말 기준 주식재산 1위는 이재용 회장이었으며, 이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1조1천255억 원),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2천828억 원)가 뒤를 이었습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간 그룹 총수가 보유한 140여 개 종목 중 60%가 하락했다"며 "주식시장 전반의 불안정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