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업데이트' 뒤 폭격당하는 카톡... '논란의 아이콘(?)' 홍민택 CPO 드디어 입 열었다

카카오톡 개편 논란에 홍민택 CPO 해명... "소통 부족 인정, 사과드린다"


최근 카카오톡 개편을 둘러싼 사용자 불만이 커지자, 개편을 주도한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가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난 29일 홍 CPO는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언론과 커뮤니티에서 나온 부정적 반응을 보며 임직원들도 걱정이 많을 것"이라며 "사용자와 빠르게 소통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 /연합뉴스홍민택 CPO / 사진=카카오


그는 "카카오의 성장이 정체된 상황에서 15년간 메시징 중심 서비스였던 카카오톡을 체류형 서비스로 확장하고, 피드 형태로 페이지뷰를 늘리는 시도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개편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이라는 점은 예상하고 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친구 목록 첫 화면으로 복원"... "트래픽 지표는 유지되고 있어" 


홍 CPO는 이번 개편의 핵심 불편 사항으로 '친구 탭에서 피드가 노출되는 구조'를 꼽았습니다. 


이에 따라 카카오는 기존처럼 '친구 목록'을 친구 탭의 첫 화면으로 돌려놓고, 현재 인스타그램식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에서 볼 수 있도록 조정할 방침입니다.


숏폼 콘텐츠 도입에 대해 홍 CPO는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중심으로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고 있어 정식 서비스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이용자 불만이 적지 않음에도 트래픽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며 개편의 방향성 자체는 옳았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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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불편 최소화 최우선"


홍 CPO는 "지표와 상관없이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불편을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카카오 관계자 역시 "홍 CPO가 개편 과정에서 빠른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향후 책임감을 갖고 대응하겠다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토스뱅크 CEO 출신인 홍 CPO는 올해 2월 카카오에 합류해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본사의 주요 서비스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origin_인사말하는홍민택토스뱅크대표.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