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이륙 15분 만에 벌어진 충격적 사건
2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데일리스타 등 외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영국 런던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항공편이 출발 직후 승객들의 이상 행동으로 인해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항공편은 이륙 후 불과 15분 만에 예정에 없던 비상 착륙을 해야 했는데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현장을 목격한 한 승객은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밀라노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런던으로 돌아가는 중이었는데, 이런 식으로 기억에 남는 휴가가 될 줄은 몰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비행기가 이륙하고 15~20분이 지나 안전띠 표시등이 꺼진 직후 비행기 앞쪽에서 매우 이상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충격적인 여권 파손 행위와 기내 혼란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비행기 앞쪽 좌석에 앉아있던 한 남성이 갑자기 자신의 여권을 찢기 시작했고, 이어서 그 조각들을 입에 넣어 먹는 행동을 보였습니다.
이와 동시에 또 다른 남성은 화장실로 향해 자신의 여권을 변기에 버리려고 시도했습니다.
승무원들은 즉시 대응하여 화장실에 있던 승객에게 여권을 버리지 말도록 설득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러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기내는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고, 많은 승객들이 혼란과 공포에 빠졌습니다.
한 승객은 당시 상황을 "내 인생에서 가장 무서웠던 15분"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승무원들은 신속하게 대응하여 승객들에게 프랑스 파리로 회항한다는 사실을 안내했습니다.
항공 안전 규정에 따라 비행기는 예정된 런던 행 비행을 중단하고 파리로 방향을 돌렸습니다.
파리에 착륙한 직후, 문제를 일으킨 두 남성은 프랑스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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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이들이 왜 자신의 여권을 파손하거나 폐기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건은 항공 보안의 중요성과 비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웠습니다.
라이언에어 측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