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다 남성용 토트백, 인도 기차 바닥재와 유사성 논란
명품 브랜드 프라다가 출시한 400만원대 남성용 토트백이 인도 철도 객차 바닥재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셜미디어에서 뜨거운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CNN-뉴스18, 프리프레스저널 등 현지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프라다의 최신 남성용 토트백 디자인이 인도 기차 객차 바닥과 거의 동일한 패턴을 보여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고가 명품 가방이 일상적인 대중교통 시설의 디자인을 그대로 차용했다는 점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Instagram 'findingoodads'
문제가 된 토트백은 메탈릭 소재를 사용하고 산업적 느낌의 매끈한 마감 처리와 가죽 디테일을 가미한 제품으로, 프라다 측은 이 제품이 미니멀한 세련미를 추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가방은 먼지 방지 보관 가방과 물병 전용 수납 공간까지 갖추고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는 27만 3000루피(약 440만원)라는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는 비판적 반응
이 논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다양한 의견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 이용자는 "우리가 저작권료 받아야 한다 #뭄바이로컬"이라는 댓글을 남겼고, 또 다른 이용자는 "프라다는 인도에 집착하는 전 애인 같다"라는 비꼬는 표현으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Instagram 'findingoodads'
명품 브랜드의 디자인 윤리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이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강한 비판과 함께 "디자인 부서에서 누가 장난치고 있는 게 분명하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또한 "프라다 디자이너가 최근에 인도를 방문한 모양"이라는 풍자적 댓글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