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내일(30일)부터 최대 370만명 '신용사면' 시작...257만명 우선 대상

추석 연휴 앞두고 찾아온 희소식


금융당국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반가운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연체 채무를 전액 상환한 이들을 위한 '신용회복지원 조치'입니다. 


오는 30일부터 시행되는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와 고금리 상황에서도 성실하게 빚을 갚은 약 257만 명의 채무자들을 우선 대상자로 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신용사면, 어떤 혜택이 있나?


일반적으로 연체 채무를 상환해도 최대 5년간 그 기록이 남아 금융 활동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대상자들은 연체 이력 정보가 즉시 삭제되는 혜택을 받게 됩니다.


금융위원회의 분석에 따르면, 개인의 경우 신용평점이 평균 40점 상승(616→656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20대(50점), 30대(42점) 등 청년층의 재기 지원 효과가 두드러질 전망입니다.


개인사업자도 평균 31점의 신용평점 상승(696→727점)이 예상되어, 약 2만 명의 사업자가 1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약 29만 명은 신용카드를 새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약 23만 명은 은행권 신규대출 평균평점을 상회하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나?


이번 신용회복지원 대상은 2020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5000만 원 이하의 연체가 발생했으나, 현재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서민과 소상공인입니다.


해당 기간 중 연체가 발생한 개인은 약 295만 5000명, 개인사업자는 약 74만 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중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한 개인 약 244만 9000명(83%)과 개인사업자 약 12만 8000명(17%)이 즉시 혜택을 받게 됩니다.


아직 연체금액을 모두 갚지 못한 112만 6000명도 희망이 있습니다.


올해 12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면 별도 신청 없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모두 합하면 최대 370만여 명이 신용사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떻게 확인하고 신청하나?


가장 좋은 소식은 별도의 복잡한 신청 절차가 필요 없다는 점입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자동으로 신용평점이 상승하게 됩니다.


본인이 대상자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NICE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등 8개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경제 회복을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


금융위는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이 아닌,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정책의 일환임을 강조했습니다.


금융위는 "우리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앞으로도 서민과 소상공인의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하면서 체감도 높은 소비자 중심 금융정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신용회복지원 조치는 경기침체와 고금리 속에서도 성실하게 채무를 상환한 이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정책입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많은 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