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반려견과 함께하는 서울동물영화제 야외 상영회 성황... 3년째 인기몰이

반려견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 경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서울동물영화제가 공동으로 주최한 반려견 동반 야외 상영회가 지난 27일 성황리에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시민들과 90마리의 반려견이 참석하여 영화와 공연, 다양한 캠페인이 어우러진 특별한 문화적 경험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기존 이미지서울동물영화제


29일 서울동물영화제 측은 이번 야외 상영회가 동물과 인간이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살아간다는 메시지를 문화적으로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 행사는 서울동물영화제의 대표적인 사전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며 많은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하는 인기 행사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상영회에서는 벤 레온버그 감독의 공포영화 '굿 보이(Good Boy, 2025, 73분)'가 상영되었습니다.


이 작품은 강아지의 시선으로 밤마다 발생하는 기묘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반려인과 반려견 세계 사이의 친밀감과 간극을 공포영화 특유의 긴장감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 반려동물 친화적 행사


image.png서울동물영화제


영화 상영에 앞서 양다솔 작가의 사회로 축하 공연과 토크 세션이 진행되었습니다.


싱어송라이터 정밀아와 가수 겸 작가 성진환이 무대를 빛냈으며 성진환은 관객들과 반려견들에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행사장에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일회용 없다방(알맹상점)'이라는 쓰레기 없는 커피차와 반려견들을 위한 휴식 공간인 '일룸 위드펫 라운지(일룸)'가 운영되었습니다. 또한 반려견 장기자랑과 친환경 캠페인 부스 등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활동이 제공되었습니다.


이번 야외 상영회에 반려견 '베어'와 함께 참석한 김지혜 씨는 "일반 영화관은 반려견이 출입할 수 없는 공간이기 때문에 베어와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새롭고 특별한 경험이었다"며 소감을 전했습니다.



image.png서울동물영화제


그는 또한 "이번 행사처럼 반려견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존중받을 수 있는 공적인 자리가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제8회 서울동물영화제는 오는 10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7일간 개최될 예정입니다.


한국영상자료원, 인디스페이스, 퍼플레이에서 국내외 다양한 동물 관련 영화들이 상영될 것이며 상영작은 9월 30일에 공개됩니다.


영화제 관련 상세 정보와 부대행사 일정은 서울동물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