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한화 불꽃축제, 100만명 몰렸지만 '사고 제로'... '무사고' 지켜낸 숨은 주역들

100만 명 모인 서울세계불꽃축제... 안전 지킨 숨은 주역들


한화그룹이 시민들에게 선물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가 지난 27일 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렸습니다. 


약 100만명이 모인 이곳에서 단 한 건의 사고도 일어나지 않았는데요. 


origin_가을밤찬란하게수놓은불꽃쇼.jpg뉴스1


화려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동안 현장 곳곳에서는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행사를 원활히 이끈 경찰·소방·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이 빛난 덕분이었습니다.


경찰·소방·자원봉사자 총출동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 명이 몰렸습니다. 


서울시는 대규모 인파에 대비해 4개 자치구,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경찰청과 협조해 총 5000여 명을 배치했습니다. 경찰만 3448명이 투입됐고, 한화그룹은 계열사 임직원 1222명을 포함해 협력업체 직원까지 3700여 명 규모의 자원봉사단을 꾸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오후 1시부터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서 안내를 시작했고, 경찰은 오후 2시부터 여의동로·여의나루로 등 인근 도로를 통제하며 교통 혼잡을 최소화했습니다. 지하철 여의나루역과 샛강역 안에서는 "멈추면 위험하니 이동해달라"는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origin_불꽃축제로통제되는여의도.jpg뉴스1


병목현장 막은 발걸음


본격적인 인파가 몰리자 한강공원 길목은 병목현상을 빚었습니다. 경찰과 자원봉사자들은 확성기를 들고 "앞에 사람이 많아도 멈추지 말고 이동해달라"고 외치며 압사 위험을 막았습니다. 


기동순찰대원들은 인파 사이를 끊임없이 이동하며 시민들이 한 곳에 몰리지 않도록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화려한 불꽃이 터질 때마다 환호성이 커졌지만, 그 사이에서도 안전 인력의 긴장은 풀리지 않았습니다.


끝까지 남은 '안전 지킴이'들


행사가 끝난 뒤에도 경찰은 지하철역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안내를 이어갔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마지막 시민이 떠날 때까지 현장에 남아 쓰레기를 치우며 마무리를 도왔습니다. 덕분에 100만 명이 모인 대규모 행사였지만 인명 피해나 큰 사고 없이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습니다.


origin_불꽃축제인파몰린여의도.jpg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