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끊고 생활 습관 개선으로 건강 되찾은 40대 남성의 놀라운 변화
영국의 40대 남성이 술을 끊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도입하여 11개월 만에 40kg의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더 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데이브 스튜어트(40)씨는 불규칙한 식습관과 과도한 음주로 인해 체중이 125kg까지 증가했던 상황에서 극적인 변화를 이루어냈습니다.
스튜어트씨는 "주말마다 친구들과 맥주를 많이 마셨다"며 "허리가 47인치까지 늘었고, 고혈압과 심장질환 등 건강 문제가 생겼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다이어트 전후 남성 사진 / 더선
건강 악화와 함께 자존감도 크게 떨어졌던 그는 "50세 전에 살을 빼지 않으면 아이들이 크는 모습을 못 볼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받았다"고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습니다.
알코올이 체중 증가에 미치는 영향과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다이어트를 시작한 스튜어트씨는 가장 먼저 술을 완전히 끊었습니다. 그는 "평소 좋아하던 술을 끊었고, 사람들이 많은 시간을 피해 새벽 3시에 헬스장에 가서 웨이트와 유산소 운동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단백질 위주의 건강한 식단으로 전환하여 꾸준히 관리한 결과, 11개월 만에 40kg 감량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알코올이 체중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은 당분의 주요 공급원으로 작용하여 특히 복부에 지방을 축적시키고, 체내 코르티솔 수치를 높여 뱃살 증가를 촉진합니다.
코르티솔은 체내 지방세포에 영향을 미쳐 지방 분해를 억제하는데, 복부의 지방세포가 코르티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알코올은 체내 단백질 합성을 방해하여 근육 생성과 유지를 저해함으로써 체내 지방 비율을 상대적으로 증가시킵니다.
음주 시 함께 섭취하는 안주 역시 체중 증가의 주요 원인입니다.
알코올은 몸에 필요하지 않은 영양 성분으로,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탄수화물이나 단백질보다 우선적으로 소모됩니다.
이로 인해 술을 마셔도 포만감이 오래 지속되지 않고, 신체는 계속해서 다른 영양 성분을 요구하게 됩니다.
이것이 술을 마실 때 끊임없이 안주를 찾게 되는 이유이며, 결과적으로 평소보다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되어 체내 에너지가 필요 이상으로 축적됩니다.
그러나 빈속에 술을 마시는 것 역시 피해야 합니다. 이는 간경변증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간경변증은 간의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간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고 딱딱하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2019년 'THE LANCET'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양의 술을 마신다는 조건에서 식사 없이 술만 단독으로 마신 사람은 식사와 함께 술을 마신 사람에 비해 간경변증 발병률이 최대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강 관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술을 완전히 끊는 것입니다.
불가피하게 음주를 해야 한다면, 치킨이나 전과 같은 기름진 안주보다는 과일이나 샐러드 등 건강한 대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전 가벼운 식사로 포만감을 높이면 술과 안주의 섭취량을 줄여 체중 증가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