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전국 은행 노조 오늘(26일) 총파업... 신한은행은 '불참'한 이유

신한은행, 금융노조 총파업 불참... "투표율 미달로 참여 불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26일 총파업에 돌입했지만, 신한은행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신한은행 노조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 당시 투표율이 50%에 미달해 법적으로 파업에 동참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신한만 놓고 보면 부결"


지난 2022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 / 뉴스1지난 2022년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조합원들 / 뉴스1


지난 25일 신한은행 노조는 조합원들에게 공지를 통해 "1일 금융노조 산하 전 지부에서 진행된 쟁의행위 투표 결과 전체적으로는 찬성률이 94.98%에 달했지만, 신한은행 노조의 경우 투표율이 50%를 넘기지 못해 부결된 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법률 검토 결과, 총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관련 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또 "금융노조는 단위 지부의 권한과 책임을 폭넓게 인정하는 편"이라며 "신한은행 노조는 조합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이번 총파업 투쟁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은행 영업은 정상 운영


이날 오전 금융노조는 예고대로 총파업에 돌입했으나, 실제 은행 영업에는 큰 차질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인사이트


은행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에서 파업에 참여한 인원은 은행별로 수십 명, 많아야 100명 수준에 그쳤습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극소수 직원만 참여한 상태라 모든 영업점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