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행 준비하는 한국인 주목! 새로운 출입국시스템 도입
오는 10월 12일부터 한국인을 포함한 유럽연합(EU) 비회원국 국적자들이 유럽을 방문할 때 새로운 변화가 생깁니다.
솅겐 조약 29개국에서 비(非)유럽연합 국적자에 대한 새로운 출입국시스템(EES)이 시행되기 때문인데요. 이로 인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들은 출입국 절차에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지난 24일(현지 시간) 주벨기에 대사관은 재외국민보호 안전공지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안내했습니다.
대사관은 "EES 시행 초기에는 출입국 시 대기시간이 더 길어지거나 혼잡이 예상되니 시간을 충분히 두고 여행하는 걸 권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ES란 무엇이며 어떤 국가에 적용되나
EES는 EU 회원국 국적이 아닌 단기 방문자가 유럽 국가의 외부 국경을 통과할 때마다 관련 정보를 등록하는 자동화된 IT 시스템입니다.
이 시스템은 국경 심사 현대화, 불법 체류 방지, 솅겐 지역 보안 강화 등을 목표로 마련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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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 대상 국가는 솅겐 조약 29개국으로 EU 27개국 중 아일랜드와 키프로스를 제외한 25개국에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을 더한 총 29개 나라입니다.
한국인들이 자주 방문하는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주요 유럽 관광국가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어 유럽 여행을 계획 중인 한국인들은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새 시스템 도입으로 달라지는 출입국 절차
EES 시행일 이후 처음 솅겐 국경을 통과하는 여행객은 입국심사관이 지문을 스캔하거나 얼굴 사진을 촬영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이렇게 수집된 개인 정보는 디지털 파일로 저장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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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회 이상 국경을 통과하는 경우에는 이미 EES에 등록된 정보가 있으므로 입국심사관이 지문과 사진만 확인하게 됩니다. 또한 여행객은 'E-게이트'(E-Gate)를 이용할 수 있어 절차가 다소 간소화됩니다.
등록 대상자는 비EU 국적자 중 단기체류 비자 소지자 또는 무비자 방문자입니다.
다만 비EU 국적자 가운데 EES 운영 유럽 국가의 거주증을 소지한 EU 국적자의 직계가족이나 거주 허가 및 장기체류 비자 소지자 등은 등록이 면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