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국가유산청, 4대 궁궐ㆍ종묘ㆍ조선왕릉 '무료' 개방... "추석연휴에 나들이 떠나요"

추석 연휴, 4대 궁궐과 종묘·조선왕릉 무료 개방


추석 명절을 맞아 서울의 주요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국가유산청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일주일간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고 24일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창경궁 명정전 야경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이번 무료 개방에는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포함되어 연휴 기간 동안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합니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료로 운영된다는 점을 참고하셔야 합니다.


조선왕릉은 연휴가 끝난 후인 10월 10일에 휴관하며, 4대 궁과 종묘는 '가을 궁중문화축전'이 열리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는 휴관일 없이 계속 문을 열 예정입니다.


다채로운 전통문화 행사와 특별 프로그램


연휴 첫날인 10월 3일에는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과 함께 일일 궁궐관람 특별 도우미로 활동할 예정이어서 색다른 궁궐 관람 경험을 제공합니다.


궁궐에서는 연휴 기간 내내 다양한 전통문화 행사가 진행됩니다.


인사이트'왕가의 산책' 행사 모습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조선시대 왕실 호위 문화를 보여주는 경복궁 수문장 교대 의식은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두 차례 흥례문 광장에서 열립니다.


궁중과 도성 안팎을 순찰하던 조선시대 군대인 순라군의 행렬을 재현한 순라 의식도 오후 3시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두 행사 모두 별도의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창덕궁 달빛기행', '경복궁 생과방' 등 인기 있는 궁궐 프로그램들도 사전 예약을 통해 즐길 수 있어 추석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가을 궁중문화축전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추석 연휴 말미에는 '가을 궁중문화축전' 행사가 함께 개최됩니다.


종묘 영녕전에서는 10월 8일에 유명 한국사 강사 최태성 씨가 참여하는 '종묘 인문학 콘서트'가 열립니다. 창경궁에서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장원서'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인사이트종묘(영녕전) /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제공


온라인 공간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만의 조선시대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모두의 풍속도 2025'가 다음 달 26일까지 진행됩니다.


또한 국가유산청 산하 국립무형유산원은 다음 달 4일 오후 1시 전북 전주시 본원 야외마당에서 전통 민속놀이인 고누 대회를 개최합니다.


고누는 나무나 돌 등에 놀이판을 새겨 넣고 말을 이동시켜 승패를 가르는 전통 놀이입니다.


이 대회는 학생부와 성인부로 나누어 진행되며, 현장에서는 제기차기, 공기놀이, 윷놀이, 비석 치기 등 다양한 민속놀이도 함께 체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