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서울대공원서 홀로 지내던 사막여우, 해외에서 온 새 친구들 맞이한다

외로웠던 사막여우, 새 친구들과 함께할 날 기대


서울대공원에서 홀로 지내던 사막여우가 곧 새로운 친구들을 맞이할 예정입니다.


서울대공원은 현재 제1아프리카관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사막여우의 종 보존과 번식을 위해 해외에서 4마리를 추가로 들여오기로 결정했습니다.


[서울=뉴시스]서울대공원 사막여우. 2025.07.31. (사진=서울대공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사막여우 / 서울대공원


지난 22일 서울대공원 측은 사막여우가 제1아프리카관의 주요 관람종임에도 불구하고 개체 수 부족으로 종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은 종 보존뿐만 아니라 혈통 개선을 위한 목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막여우의 특별한 생태적 특성


사막여우는 모로코, 니제르, 이집트, 수단 등 아프리카 사막 지역에 주로 서식하는 동물입니다.


이들은 작은 설치류부터 식물, 새, 새알, 도마뱀, 메뚜기, 곤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먹이를 섭취합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명은 약 5~12년이며 임신 기간은 50~52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사막여우는 물 없이도 장시간 생존할 수 있는 놀라운 적응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서 있는 자세에서 위로 60~70cm, 앞으로는 120cm가량을 뛸 수 있는 뛰어난 운동 능력도 갖추고 있습니다.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며 수 미터에 달하는 긴 굴을 파서 그 안에서 생활합니다.


사막여우의 또 다른 특징은 발바닥에 난 털 덕분에 뜨거운 사막의 모래에서도 빠지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독특한 생태적 특성은 관람객들에게 중요한 교육적 가치를 제공합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관람과 교육 효과가 높은 동물을 도입해 동물원의 기본 역할인 생태 환경 교육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동물종 다양성을 높이고 관람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하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