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가을밤, 고궁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 개최한다

가을밤 경복궁 북측 권역에서 펼쳐지는 '별빛야행'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가을 시즌을 맞아 특별한 야간 문화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경복궁 북측 권역에서 '별빛야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22일 발표했습니다.


인사이트뉴스1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대표적인 야간 문화 프로그램으로, 궁중 음식 체험과 북측 권역 탐방이 결합된 형태로 진행됩니다.


하루에 두 차례, 오후 6시 30분과 7시 40분에 시작하며 총 소요 시간은 110분입니다. 참가자들은 고궁의 정취를 느끼며 역사적 공간을 탐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왕실 문화 체험과 경복궁 북측 권역 탐방


이번 행사의 주요 일정은 계조당에서 시작됩니다. 참가자들은 왕과 왕비에게 올리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보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인사이트국가유산청 제공


식사와 함께 전통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입니다. 식사 후에는 교태전, 건청궁, 향원정 일대를 돌아보며 가을밤 고궁의 운치를 만끽하는 시간이 이어집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왕실의 장을 보관하던 장고에서 '장고 마마와 나인' 공연이 열리며, '보물을 모은 곳'이라는 의미를 가진 집옥재의 내부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됩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경복궁의 숨겨진 공간을 탐방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참가 신청 방법 및 주요 일정


별빛야행 참가자 모집은 추첨제로 진행됩니다.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9월 24일 오후 2시부터 30일 밤 11시 59분까지 티켓링크에서 응모할 수 있으며, 계정당 1회만 응모가 가능합니다.


인사이트국가유산청 제공


당첨자 발표는 10월 2일 국가유산진흥원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당첨된 사람들은 10월 3일부터 7일까지 원하는 날짜와 회차를 선택해 최대 2명까지 예매할 수 있습니다.


참가비는 1인당 6만원이며, 8일부터는 잔여석에 한해 선착순으로 판매가 진행됩니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로도 예매가 가능하도록 편의를 제공합니다.


궁능유적본부 관계자는 "은은한 별빛 아래에서 고궁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