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주 아이디어 반영해 '현장형 메뉴' 만든다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가 가맹점주가 직접 참여하는 신메뉴 개발 프로젝트 '메뉴개발 캠프'를 신규 도입했습니다.
22일 더본코리아에 따르면 메뉴개발 캠프는 조리개발 부서와 점주가 함께 협업해 브랜드별 신메뉴를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입니다.
기존에는 본사 조리개발 부서가 개발을 주도하고 시범 운영·검증을 거쳐 점주에게 제안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캠프에서는 가맹점 현장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개발 과정 초반부터 반영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본문 이미지 - (더본코리아 제공)
프로그램은 매년 브랜드별로 연 2회 운영되며 자발적으로 참여를 신청한 가맹점주 중 10명 내외를 선발해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됩니다. 선발된 점주들은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오프라인 미팅을 거쳐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토론 및 최종 메뉴 선정 품평회에 직접 참여합니다.
시범 판매 후 전국 확대...리춘시장·롤링파스타부터 시작
캠프에서 완성된 메뉴는 조리법 표준화를 거쳐 일부 매장에서 시범 판매됩니다. 이후 고객 반응과 매출 변화, 시장 트렌드 등을 종합 분석해 전국 매장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9월 리춘시장, 롤링파스타, 한신포차에서 첫 캠프를 진행했으며 앞으로 역전우동 등 다른 브랜드로 확대해 나간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인사이트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본사가 가진 연구개발 전문성에 점주의 현장 경험을 더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메뉴를 만들고자 이번 캠프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메뉴 혁신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연돈볼카츠, 30억 들여 '연돈튀김덮밥'으로 리브랜딩
한편, 더본코리아는 기존 브랜드 '연돈볼카츠'를 '연돈튀김덮밥'으로 전환하는 리브랜딩에도 나섭니다. 이번 전환에는 약 30억 원이 투입됩니다.
리브랜딩은 오는 25일부터 시작되며, 지난해 5월 출시된 '뚜껑열린치킨도시락(뚜열치)', '연돈도시락', '고기많이채운튀김도시락' 등 튀김덮밥 시리즈 인기에 힘입어 브랜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실제로 해당 메뉴 출시 이후 지난해 하반기 연돈볼카츠 전체 매장의 월평균 매출은 출시 직전 대비 134% 증가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