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9일(수)

'박신양 처가' 기업 한국하겐다즈 '잭팟' , 연매출 사상 최대 1000억 찍었다

고물가 시대에도 빛나는 '스몰 럭셔리' 소비 트렌드


미국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의 한국 법인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배우 박신양의 처가로도 알려진 한국하겐다즈는 1000억 원에 육박하는 연간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뉴스1배우 박신양 / 뉴스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국하겐다즈의 제36기 회계연도(2024년 6월~2025년 5월) 매출은 98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도 878억 원 대비 12% 증가한 수치로, 2년 연속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한 것입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30억 원으로 전년(44억 원)보다 31% 감소했습니다.


'스몰 럭셔리' 트렌드가 하겐다즈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업


계에서는 하겐다즈의 지속적인 성장 배경으로 소비자들이 큰 지출은 부담스러워하면서도 일상에서 작은 사치를 통해 만족감을 얻는 소비 성향인 '스몰 럭셔리(Small Luxury)' 트렌드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하겐다즈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에도 불구하고, 작은 사치를 즐기려는 소비자들에게 만족감을 주는 제품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습니다.


하겐다즈하겐다즈


원재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도전


하겐다즈는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유크림과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이 둔화된 것입니다. 이에 대응하여 한국하겐다즈는 지난 3월 주요 제품 가격을 8.3~16.9% 인상했습니다.


현재 미니컵과 바 제품은 6900원, 파인트는 1만7900원, 아이스크림 케이크는 3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하겐다즈는 1991년 고(故) 백종근 전 회장이 미국 식품업체 제너럴밀스와 50대 50 비율로 설립한 합작사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현재는 하겐다즈 네덜란드 법인이 50%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백 회장의 장남인 백순석 대표(25.24%)를 비롯한 친인척들이 나머지 50%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한국하겐다즈는 주주들에게 꾸준한 배당금을 지급해왔습니다. 올해는 20억 원을 배당했으며, 2023년과 2024년에는 각각 25억 원의 배당을 실시했습니다.


특히 한국하겐다즈는 배우 박신양의 처가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2002년 백종근 회장의 손녀인 백혜진씨가 박신양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습니다.


하겐다즈는 1960년 미국 뉴욕에서 출범해 1990년 초 한국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국산 컵 아이스크림보다 1.5~2배가량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