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한국계 조니 김, 우주정거장서 무인우주선 포획·보급 미션 성공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 ISS에서 중요 임무 성공적 수행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한국계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중요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습니다.


조니 김은 엔진 문제로 하루 지연된 무인 우주선 '시그너스 XL'을 로봇 팔 장비를 이용해 포획하고 ISS에 안전하게 설치하는 작업을 담당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 조니 김. 사진=NASA조니 김 / NASA


지난 18일(현지 시각)  NAS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오전 7시 24분에 ISS에 체류 중인 조니 김 우주비행사가 '캐나담2(Canadarm2)'라는 로봇 팔을 사용하여 화물 우주선 '시그너스 XL'을 성공적으로 포획했습니다.


이후 우주선은 ISS에 안전하게 도킹되어 재보급 임무가 완료되었습니다.


항공우주 기업 노스럽그러먼이 제작한 이 우주선에는 약 5톤(t)의 과학 실험 장비와 우주비행사들을 위한 필수 보급품이 탑재되어 있었습니다. 


시그너스 XL은 기존 시그너스 우주선보다 크게 개량된 모델로 이번이 첫 비행이었는데요. 이 우주선은 지난 14일 저녁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었습니다.


조니 김의 우주 생활과 한국 문화 알리기


조니 김 / 나사 홈페이지조니 김 / 나사 홈페이지


조니 김 우주비행사는 지난 4월 러시아 우주비행사들과 함께 러시아 우주선을 타고 ISS에 도착한 이후 현재 6개월째 우주에 머물며 다양한 과학 실험과 시설 운영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ISS 체류 몇 주 후 자신의 SNS에 우주정거장 내에서 고추장이 뿌려진 햄버거와 '태양초 고추장' 제품을 들고 있는 사진을 공유하며 한국 문화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의 한국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조니 김은 해군특전단(네이비실) 출신 장교를 거쳐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한 전문의(군의관) 경력을 가진 뛰어난 인재입니다.


그의 ISS 체류는 오는 12월 초순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