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전설' 클레이튼 커쇼, 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 선언

MLB 레전드 커쇼, 18시즌 대장정 마무리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한 획을 그은 투수 클레이튼 커쇼(37)가 현역 생활에 마침표를 찍습니다.


LA 다저스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커쇼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며 "20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가 커쇼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GettyImages-2236180814.jpg클레이튼 쇼커 / GettyimagesKorea


커쇼는 이 경기 후 은퇴와 관련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2006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커쇼는 18시즌 동안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는 개인 통산 222승과 평균자책점 2.54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으며, 올해 초에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20번째로 통산 3000탈삼진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화려한 수상 경력과 올 시즌 활약


커쇼의 MLB 커리어는 수많은 영광으로 빛납니다.


GettyImages-2232832459.jpg클레이튼 쇼커 / GettyimagesKorea


그는 2014년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나 수상했습니다. 또한 11번이나 올스타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으며, 2020년에는 꿈에 그리던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도 획득했습니다.


올 시즌 커쇼는 무릎과 발가락 수술로 인해 5월 중순에야 시즌을 시작했습니다.


비록 예전의 강속구는 사라졌지만,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20경기에 출전해 10승 2패, 평균자책점 3.53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기록 중입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다저스를 대표해 커쇼의 훌륭한 커리어를 축하하고, 그가 다저스 팬들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선사한 수많은 순간 그리고 의미 깊은 자선 활동에 감사하다"며 "커쇼는 진정한 전설이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것"이라고 극찬했습니다.


한편, 커쇼의 포스트시즌 등판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FastDL.Net_514734998_18525830977062832_178659483312637307_n.jpgInstagram 'claytonkershaw'


최근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커쇼가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커쇼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커쇼를 신뢰한다"고 말하며 커쇼의 포스트시즌 출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