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우리집 댕댕이 뽀삐도 한복 입고 송편 먹어요"... 추석 앞두고 품절대란 일어난 제품들

반려동물도 명절을 함께 즐긴다


추석이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반려견을 위한 한복과 명절 음식이 시장에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을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문화가 확산되면서 명절에도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들이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 것입니다.


2025-09-19 09 30 26.jpgInstagram 'daisolife'


최근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반려동물용 한복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해 반려동물 한복 수요가 크게 증가해 유아용 한복 매출의 90%까지 따라잡았으며 이에 따라 관련 상품을 20여 종으로 확대했습니다.


생활용품점 다이소도 추석 시즌을 겨냥해 처음으로 반려견 한복과 관련 장난감을 출시했습니다.


곤룡포와 치마저고리(5000원), 약과·알밤 모양 라텍스 장난감, 윷놀이 봉제 장난감(1000~2000원대)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2025-09-19 09 29 27.jpgInstagram 'daisolife'


창원의 한 다이소 매장에서는 일부 품목이 이미 품절된 상태였습니다.


매장 직원은 "인기 있는 곤룡포 같은 제품은 이미 다 나갔다"며 "재입고 알림을 받아야 제품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려견도 송편과 한과를 즐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반려견이 먹을 수 있는 송편과 약과, 동그랑땡, 한과, 삼색꼬지 등 명절 음식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심지어 반려견 송편 만들기 키트도 판매되고 있어 반려인들이 직접 반려견을 위한 명절 음식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image.png창원시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지자체 차원의 체험형 프로그램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창원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부터 펫푸드 클래스를 운영 중이며 오는 28일에는 반려견용 송편 만들기 수업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 관계자는 "올해 설에 진행한 반려견 한과 만들기 반응이 좋아 이번에는 송편 만들기를 준비했다"며 "센터 프로그램 가운데 펫푸드 클래스가 가장 호응이 높아 지금까지 7회차 모두 정원을 채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