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 AI 화상 인터뷰 첫 도입

파격적인 성과급 지급으로 주목받은 SK하이닉스가 올해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에 나섭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2025년 하반기 신입사원 모집을 위한 서류 접수를 진행합니다. 지원 자격은 내년 1∼2월 입사가 가능한 4년제 학사 이상 졸업 예정자와 졸업자로, 근무지는 경기 이천·성남(분당), 충북 청주, 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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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화상 인터뷰 'A! SK' 첫 도입

모집 직무는 설계,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 기술 등이며, 채용 규모는 세 자릿수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이번 채용부터는 AI 기반 화상 인터뷰 'A! SK(AI Interview with SK Hynix)' 전형이 새롭게 도입됩니다.

이 전형은 AI가 각 직무에 특화된 문제를 생성해 출제하는 방식으로, 지원자는 자기소개서만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커뮤니케이션 능력, 기초 직무 지식, 팀워크, 상황 대처 능력 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응시는 온라인 비대면 환경에서 문제를 풀고 답변을 영상으로 녹화해 제출하는 형태로 진행되며, 제출 영상은 입사 후 함께 근무할 구성원들이 다면평가를 거쳐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종 합격자는 서류 심사 통과 후 SKCT(SK Competency Test)와 A! SK를 치른 뒤, 오는 11월 말 면접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영업이익 1위... 채용 열기도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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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올해 상반기 국내 매출 500대 기업 가운데 영업이익 1위를 기록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대로 37조 원에 달할 경우, 직원 1인당 평균 1억 원 안팎의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 같은 성과와 더불어 지난 7월 인크루트가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일하고 싶은 기업' 조사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오르면서 채용 열기가 한층 높아졌습니다.

"AI 에이전트 활용 채용으로 발전"

SK하이닉스는 포스텍을 포함한 주요 12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를 열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섭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는 AI가 단순 문제 출제를 넘어 지원자의 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AI 에이전트'로 발전할 것"이라며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전방위 AI 메모리 공급업체)' 위상에 걸맞은 방식으로 인재를 선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