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웬즈데이' 제나 오르테가, 옷 없이 보석만으로 완성한 과감 노출... 수상은 불발

제77회 에미상 시상식, 제나 오르테가의 과감한 패션 화제


할리우드 배우 제나 오르테가(22)가 제7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패션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피콕 극장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웬즈데이'의 주연 배우인 제나 오르테가는 레드카펫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GettyImages-2235450137.jpg제나 오르테가 / GettyimagesKorea


제나 오르테가는 상의 대신 보석 장식으로만 이루어진 톱을 착용하고 등장해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는데요.


여기에 과감한 트임이 있는 블랙 롱스커트를 매치해 우아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표현했으며, 물에 젖은 듯한 헤어스타일과 짙은 레드 립스틱으로 완성된 메이크업은 그녀의 강렬한 이미지를 한층 더 부각시켰습니다.


비록 수상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제나 오르테가는 '웬즈데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캐서린 제타-존스와 함께 무대에 올라 코미디 부문 여우조연상 시상자로 활약했습니다.


올해 에미상, OTT 플랫폼의 강세와 경계를 허무는 콘텐츠


이번 제77회 에미상 시상식에서는 다양한 OTT 플랫폼의 작품들이 주요 상을 휩쓸며 방송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다운로드.jpgHBO 맥스 '더 피트(The Pitt)'


드라마 시리즈 부문 작품상은 HBO 맥스의 의학 드라마 '더 피트(The Pitt)'가 차지했으며, 이 작품의 주연 배우 노아 와일리는 생애 첫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미니시리즈 부문에서는 넷플릭스의 영국 드라마 '소년의 시간(Adolescence)'이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까지 총 6개 부문을 석권했습니다. 특히 이 작품에 출연한 15세의 영국 배우 오언 쿠퍼는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에미상 역사상 최연소 남자 연기상 수상자라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소년의 시간'은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을 포함해 총 8관왕에 올랐습니다.


코미디 부문에서는 애플TV+의 '더 스튜디오(The Studio)'가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크리에이티브 아츠 부문 9개 상을 포함해 무려 13관왕이라는 압도적인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한편, CJ ENM의 미국 자회사인 피프스시즌이 제작한 애플TV+ 드라마 '세브란스(Severance): 단절' 시즌2는 총 27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나, 드라마 시리즈 부문 여우주연상(브리트 로어)과 남우조연상(트러멜 틸먼) 2개 부문만 수상하는 데 그쳤습니다.


GettyImages-2235477100.jpg제77회 에미상 시상식 수상자들 / GettyimagesKorea


올해 에미상은 OTT와 전통적인 방송사 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드라마와 예능의 경계를 넘어 영화감독 출신 배우들까지 연기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TV와 영화의 경계가 더욱 희미해지는 현상을 뚜렷하게 보여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