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여자 정수리 냄새에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버스서 여성 머리카락 자른 20대 변태남

충격적인 버스 내 범죄


싱가포르에서 한 20대 남성이 버스 안에서 여성 승객의 머리카락을 무단으로 자른 혐의로 법정에 서게 되었습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트타임스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현지 법원은 26세 A 씨에게 모욕적인 의도로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유죄를 인정하고 징역 2개월 2주를 선고했습니다.


A 씨는 버스에서 여성의 머리카락을 자른 후, 이를 비닐봉지에 보관하여 나중에 냄새를 맡기 위해 소지하고 있었으며 머리카락을 자르는 도구도 함께 가지고 다녔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A 씨가 지난달 2일에도 두 대의 버스에서 다른 피해자 두 명의 머리카락을 자른 혐의도 받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성적 흥분을 위한 비정상적 행동


A 씨는 지난달 3일 시내의 이층 버스에 탑승 중이었을 때, 포니테일 머리를 한 여성이 버스에 오르는 모습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여성의 뒷자리로 이동한 뒤, 가방에서 가위를 꺼내 여성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작은 비닐봉지에 담았습니다.


피해 여성은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머리를 만지다가 이상함을 감지하고 뒷자리에 앉아있던 A 씨에게 물었지만, 그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여성은 버스 운전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 씨의 가방을 수색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A 씨의 가방에서 가위 5개와 머리카락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했습니다.


범행 시인과 법적 처벌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긴 머리 여성에게 끌렸고, 머리를 자르고 냄새를 맡을 때 성적 흥분감을 얻는다"고 자신의 범행을 시인했습니다.


법정에 출석한 A 씨는 감형을 요청하며 "다음 주에 정신과 진료 예약이 있다"면서 "형량을 줄이고 싶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싱가포르 법률에 따르면 피해자에게 모욕감을 줄 의도로 폭력을 행사할 경우 최대 3년의 징역형, 벌금형, 태형 등을 부과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