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가수가 콘서트 중 극찬한 한국 브랜드... 바로 '맘스터치'
"오늘 점심 맘스터치 먹었다. 에드워드 리 치킨버거인가 그거. 세상에 이런 걸 너희만 먹고 있었다니!"
미국 힙합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Tyler, The Creator)가 내한 공연에서 맘스터치를 향한 사랑을 깜짝 고백했습니다.
지난 14일 타일러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10홀에서 열린 '크로마코피아 투어(CHROMAKOPIA TOUR)'를 진행했습니다.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가
— 띱 (@bajae) September 14, 2025
맘스터치 샤라웃하는거 볼 사람(실화 pic.twitter.com/o2KsOe3zTy
이날 타일러는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버거에 대해 "난 이런 걸 먹어본 적 없었다"며 "치킨이 황금색이었다. 한 입 먹었더니 맙소사 너무 맛있었다"며 연신 감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맛있어도 되냐", "이 나라 치킨이 이렇게 맛있다고 왜 나한테 말 안 해줬냐", "샤라웃(shout-out, 감사와 존중의 표시) 맘스터치" 등 극찬을 남겼습니다.
급기야 맘스터치 햄버거를 먹기 위해 한국을 다시 찾겠다고 예고해 콘서트 현장을 뜨겁게 달궜습니다.
이날 공연장에는 방탄소년단 뷔, RM, 제이홉이 함께 자리했는데요. 뷔는 타일러의 '맘스터치 찬양'에 크게 웃어보였습니다.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늘 밤 맘스터치 버거를 먹을 거다. 꼭 드셔보라"는 글과 함께 실제 버거 인증샷을 남기며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뷔는 이미 2018년 팬사인회에서도 "맘스터치 신제품 꼭 먹어보라"며 맘스터치를 향한 사랑을 고백한 적이 있습니다.
Instagram 'thv'
에드워드 리 버거, 출시 하자마자 완판 행렬
타일러가 극찬한 '에드워드 리 버거'는 한미정상회담 국빈 만찬 셰프이자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준우승자로 잘 알려진 에드워드 리 셰프와 맘스터치의 협업 메뉴입니다.
출시 당시 사전 예약이 30분 만에 마감됐고 첫 판매 날에는 매장 오픈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서며 '완판 신화'를 기록했습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인사이트 취재진에 "에드워드 리 버거는 출시된 지 7개월이 지났다. 지금은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제품이다. 상반기 꾸준히 인기를 얻었던 싸이버거와 에드워드 리 버거의 반응이 이번 계기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타일러의 깜짝 언급이 너무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제공 = 맘스터치
그러면서 "SNS를 비롯해 주변 반응을 보면, 출시 당시 먹어보고 잊고 있던 소비자들이 다시 제품을 떠올리며 구매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타일러의 언급이 있었던 어제(14일)와 오늘(15일) 찾는 고객이 있긴 하다"고 전했습니다.
맘스터치 관계자에 따르면 10월 중순, 에드워드 리와 2차 협업 컬래버레이션이 출시될 예정이라 기대가 모이고 있습니다.
업계 "불닭 때처럼 글로벌 흥행할 수도"
Instagram 'momstouch.love'
이에 일각에서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 사례를 들며 맘스터치 역시 글로벌 흥행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카디비가 틱톡에 까르보불닭 영상을 올리면서 미국 전역에 열풍이 일었고, 삼양식품은 광고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미국 매출을 크게 늘린 바 있습니다.
다만 맘스터치의 상황은 조금 다릅니다. 맘스터치는 지난 2020년 미국 현지 업체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형태로 진출했으며, 2021년 6월 캘리포니아 남부에 1호점을, 2022년 2월에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갖춘 2호점을, 2023년 2월에는 LA에 3호점을 차례로 열며 서부 거점을 넓혔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라는 악재로 초기 성과를 이어가기 어려웠고, 결국 지난해 가을 미국 사업권이 본사로 반납되면서 한 차례 조정을 겪었습니다.
맘스터치가 오픈한 일본 내 직영 1호점 맘스터치 시부야점 / 맘스터치
현재 맘스터치는 2022년 태국, 2023년 몽골, 지난해 일본과 라오스에 매장을 오픈했고, 올해 8월에는 우즈베키스탄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동남아와 중앙아시아 중심으로 확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동 진출도 준비 단계에 있습니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미국 재진출 전략과 관련해 "미국은 햄버거의 본고장이자 맘스터치에게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인 만큼 향후 MF, JV 등 다양한 진출 방식을 염두에 두고 철저히 준비 중"이라며 "미국 시장 내 F&B 비즈니스의 전문성을 갖춘 역량 있는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QSR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타일러의 '맘스터치 찬양'에 힘 입어 맘스터치가 버거의 본고장 미국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