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3일(월)

서울 첫 친환경 수상버스 '한강버스', 정식 운항 임박... 한강의 '새 시대' 연다

인사이트서울시


서울 친환경 수상 교통수단 '한강버스', 18일 첫 운항


서울의 새로운 친환경 수상 대중교통수단 '한강버스'가 오는 18일(목) 첫 운항을 앞두고 안전과 서비스 준비를 모두 마쳤습니다.


한강버스는 지난 3개월간 안전확보와 품질개선을 위한 시민체험운항을 거친 뒤, 9월 18일 오전 11시(첫차)부터 정식 운항을 시작합니다. 운항 구간은 마곡–망원–여의도–압구정–옥수–뚝섬–잠실 등 총 7개 선착장, 28.9km입니다.


총 8척의 선박이 투입되며, 국내 최초 수상 대중교통수단인 만큼 안전과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식 운항 초기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7분(도착지 기준)까지, 주중·주말 모두 1시간~1시간 30분 간격으로 하루 14회 운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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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0일부터 확대 운항·급행 노선 도입


추석 연휴 이후인 10월 10일(금)부터는 출·퇴근 시간 급행노선(15분 간격)을 포함해 평일 왕복 30회로 증편 운항할 계획입니다. 평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주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확대 운영합니다.


서울시는 시민 요구를 반영해 서비스 품질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또한 10월 말 이후 선박 4척을 추가로 인도받아 연내 총 12척, 48회 운항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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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편의 시설... 포토존·셔틀·카페까지


이용 요금은 1회 3,000원이며, 기후동행카드에 5,000원을 추가하면 횟수 제한 없이 탑승이 가능합니다. 대중교통 환승 할인도 받을 수 있고, 현금 결제는 불가합니다.


각 선박에는 '경복궁호', '남산서울타워호', 'DDP호', '세빛섬호' 등 서울의 역사·건축·문화·관광을 대표하는 이름이 붙었으며, 관련 명소를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마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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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한 환승을 위해 선착장 주변 버스 정류장과 노선도 신설·조정됐습니다. 마곡선착장 인근에는 버스 1개 노선이 신설됐고, 망원·압구정·잠실 선착장에는 각각 2개 노선이 신설 또는 조정됐습니다. 모든 선착장에는 따릉이 대여소가 설치되며, 마곡·잠실·압구정 3곳은 인근 지하철역과 연계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합니다.


선내에는 카페테리아가 있어 커피·베이글 등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이동할 수 있고, 와이파이도 제공합니다. 자전거 거치대(20대), 휠체어석(4석), 교통약자 배려석(12석)도 별도로 지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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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체험운항 호응... "한강을 교통로이자 힐링 공간으로"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5일부터 8월 23일까지 약 3개월간 총 66회 시민체험운항을 진행했습니다. 이 기간 5,562명의 시민이 탑승했으며, 선실 바깥에서 한강 풍경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정식 운항 후에도 외부 이동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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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가 시민 누구나 한강의 경관을 감상하며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대중교통이자 새로운 경험의 공간이 될 것"이라며 "정식 운항 이후에도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서울 시민이 여유와 힐링을 만끽할 수 있는 일상 속 교통로이자 휴식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