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청소년 마약 사용 평균 시작 연령 OO세"... 심각한 수준이다

국내 청소년 마약 시작 연령 보니...'충격'


국내 청소년들의 마약 사용 실태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국내 청소년들이 처음 마약류를 접한 평균 나이가 13.2세로 집계됐습니다. 온라인 시범조사였음에도 불법 마약 사용 경험을 밝힌 청소년이 적지 않아 사회적 위기 단계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매체는 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청소년 마약류 실태조사를 위한 조사설계 및 시범조사'(2024) 내용을 일부 공개했습니다.


조사 결과 만 14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과 초기 성인 1800명 가운데 불법 마약류 사용 경험자는 총 23명(1.3%)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불법 마약류 사용자의 첫 경험 연령은 평균 13.2세로 나타났으며, 14~16세가 8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사용 이유로는 '의사의 처방·질병 치료 목적'(30.4%)이, 첫 사용 경로로는 '약국·병원'(56.5%)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친구나 지인이 불법마약류를 사용했다고 답한 응답자는 45명(2.5%)이었습니다. 친구·지인이 처방약물을 처방받은 적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32명(23.6%)이었고, 이 가운데 154명은 처방약물을 오용했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결과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 청소년 마약 사용자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이번 조사는 본격적인 실태 분석에 앞선 시범조사 성격으로 진행됐지만 보고서가 나온 지 1년이 지나도록 후속 조사는 착수되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안에 심층 조사를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해 본격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중앙일보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