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첫날, 2천명 탑승 크루즈 인천항 입항 예정
오는 9월 29일부터 중국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됩니다.
이 시행 첫날 중국인 관광객 2,000여 명을 태운 대형 크루즈선이 인천항에 입항할 예정입니다.
중국 크루즈 여객선 / 인천항만공사
12일 인천항만공사(IPA)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중국 선사인 톈진동방국제크루즈의 7만7,000톤급 '드림호'가 29일 오전 인천항에 도착한다고 합니다.
이 크루즈선은 당일 오전 일찍 입항해 같은 날 오후 10시에 출항하는 일정으로 승객 정원 2,270명과 승무원 6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선박입니다.
특히 이번 방문에는 중국 산동성 연안 도시인 석도와 위해에서 관광상품을 운영하는 여행사 관계자와 인플루언서 50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인천 지역의 주요 관광지와 콘텐츠를 답사하며 새로운 관광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기대됩니다.
크루즈 관광이 가져올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드림호는 9월 27일 중국 톈진에서 출발하여 인천에 머문 후 10월 1일 다시 톈진으로 돌아가는 5일간의 일정으로 운항합니다. 이번 크루즈 운항은 정부가 발표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허용 정책과 맞물려 있습니다.
정부는 9월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15일 이내 기간 동안 비자 없이 한국에 입국해 관광할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
드림호 선사는 이러한 무비자 입국 정책에 맞춰 중국 현지에서 인천 관광상품을 준비하고 관광객 모집에 나섰습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번 무비자 정책이 그동안 침체되었던 중국발 월드크루즈 시장을 활성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 시행과 연계해 여행 상품을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추진할 예정"이라며, "중국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한 현지 세일즈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