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FBI, '마가 청년' 찰리 커크 암살한 용의자 공개수배... 현상금 봤더니

미국 FBI,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 사진 공개... 10만 달러 보상금 걸어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우익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하고 행방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11일(현지 시각) FBI 솔트레이크시티 지부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커크 암살 용의자로 추적 중인 인물의 사진 2장을 공개했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은 성조기가 그려진 검은색 긴팔 티셔츠를 입고 있으며, 검은색 모자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모습입니다. 


FBI는 용의자에 관한 결정적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10만 달러(한화 약 1억 3900만 원)의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솔트레이크시티 지부는 "유타밸리 대학에서 찰리 커크를 총격 살해한 용의자를 파악하는 데 대중의 도움을 요청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X 'FBI Salt Lake City'


우익 논객 찰리 커크, 대학 연설 중 저격당해 사망


찰리 커크는 10일 오후 12시10분께 미국 유타주 유타밸리대학교에서 연설을 하던 중 목 부위에 총을 맞아 사망했습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커크가 있던 야외 무대로부터 약 200야드(약 180m) 떨어진 건물 옥상에서 사격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커크는 18세의 나이에 '터닝 포인트 유에스에이'(미국의 전환점)라는 우익 정치 단체를 설립한 우파 청년 논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찰리 커크 / GettyimagesKorea찰리 커크 / GettyimagesKorea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첫 임기 동안 백악관을 100번 이상 방문하며 트럼프의 측근으로 활동했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도주해 아직 체포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수사 당국은 유타밸리대 캠퍼스 주변 숲에서 수건에 싸인 소총을 발견했으며, 총기 탄창에는 실탄 세 발이 장전되어 있었습니다.


수사팀은 용의자가 사격 후 건물 지붕에서 뛰어내려 인근 주택가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