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하루 만에 자산 140조 증가"... 일론 머스크 제치고 '최고 부자' 타이틀 단 인물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세계 최고 부자 등극


오라클의 공동창업자이자 현 이사회 의장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래리 엘리슨(81)이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처음으로 올랐습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오라클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추가 성장을 전망하면서, 엘리슨의 자산이 하루 만에 1010억 달러(약 140조원) 증가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래리 엘리슨 / GettyimagesKorea


보도에 따르면 엘리슨의 총 자산은 3930억 달러(545조910억원)까지 불어나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등극했습니다.


머스크의 현재 자산은 3850억 달러로 집계되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엘리슨의 이번 자산 증가폭은 역대 최대 단일 일일 증가 기록을 세웠습니다.


테슬라 CEO 머스크, 약 300일 만에 1위 자리 내줘


일론 머스크는 2021년 처음으로 세계 최고 부자 자리에 오른 이후,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등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가 지난해 다시 정상에 올랐었습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그러나 이번에 약 300일 만에 1위 자리를 엘리슨에게 내주게 되었습니다. 래리 엘리슨은 오라클의 공동창업자로서 현재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직책을 맡고 있으며, 그의 자산 대부분은 오라클 지분에서 비롯됩니다.


올해 들어 이미 45% 상승했던 오라클 주가는 이번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41% 폭등하며 회사 역사상 최대 단일일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러한 주가 급등은 예약 건수 급증과 클라우드 인프라 사업의 공격적인 성장 전망이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분석됩니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13% 하락했습니다. 그럼에도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에게 야심찬 경영 목표를 달성할 경우 세계 최초의 '트릴리어네어(1조 달러 자산가)'가 될 수 있는 대규모 보상안을 제시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