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술 취해 장난감 차 타고 '시속 8km'로 질주한 캐나다 남성... 경찰에 '음주운전' 적발

캐나다에서 벌어진 황당한 음주운전 사건


캐나다에서 한 남성이 어린이용 장난감 차를 타고 도로를 주행하다 경찰에 적발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현지 언론 더 글로브 앤드 메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현지시간 5일 오전 9시경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도심에서 일어났습니다.


출근 시간대에 분홍색 어린이용 장난감 차량을 운전하던 이 남성은 순찰 중이던 경찰관들의 눈에 띄었습니다.


인사이트엑스(X·옛 트위터)


경찰은 즉시 해당 차량을 정지시켰고, 조사 결과 이 남성이 면허 정지 상태일 뿐만 아니라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현장에서 실시한 음주 측정 검사에서 남성은 두 차례 모두 법적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결국 무면허 운전 혐의로 체포되었습니다.


장난감 차도 도로에서는 '자동차'로 분류


경찰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동력으로 움직이는 모든 차량은 공공 도로에서 '자동차'로 분류되어 운전면허와 보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엑스(X·옛 트위터)


또한 "다른 운전자들이 이를 피하려다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장난감 트럭을 멈춰 세울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이 공개한 사진에는 배터리로 구동되는 '파워 휠 바비 지프 랭글러(Power Wheels Barbie Jeep Wrangler)'로 추정되는 분홍색 장난감 차량과 함께 남성의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제조사 피셔프라이스에 따르면, 이 장난감 차량은 시속 최대 8km로 주행할 수 있으며, 파워 브레이크와 조향 장치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해당 남성에게 90일간의 운전 정지 처분을 내렸으며, 12월에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