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언론인 집에 한밤 중 다이너마이트 테러, 반려견의 기지로 가족들 목숨 구했다

영웅이 된 반려견, 다이너마이트 테러에서 주인 가족 구해


페루에서 한 언론인의 집을 향한 다이너마이트 테러 시도가 있었으나, 용감한 반려견의 기지로 가족들이 무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 놀라운 사건은 현지 언론사를 통해 알려져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페루 언론사 센트럴 데 노티시아스에 따르면 현지시간 8월 24일 새벽 1시경 편집국장 카를로스 메시아스 사라테의 자택에 다이너마이트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인사이트센트럴 데 노티시아스, Youtube 'NBC News'


당시 상황은 보안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영상에는 신원미상의 인물이 폭발물에 불을 붙인 후 집 안으로 던져 넣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위험을 감지한 카를로스의 반려견 만치스는 즉시 큰 소리로 짖으며 가족들에게 위험을 알렸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며 경고 신호를 보내던 만치스는 불꽃이 튀는 다이너마이트를 향해 용감하게 뛰어들어 도화선을 입으로 물어 뜯었습니다. 이 기지 있는 행동으로 폭약이 폭발하는 것을 막아 가족 전체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영웅 반려견의 희생과 언론인 테러의 심각성


카를로스는 현지시간 5일 미국 NBC와의 인터뷰에서 "만치스가 도화선을 씹고 또 씹어서 모두의 생명을 구했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후 당국의 조사를 통해 그의 집에 던져진 폭발물이 '지뢰용으로 사용되는 다이너마이트'였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NBC News'


하지만 가족을 구하는 과정에서 만치스는 성대에 심각한 상처를 입어 더 이상 짖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카를로스는 "이제 더는 만치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며 깊은 슬픔을 표현했습니다.


한편 카를로스는 이번 테러가 자신의 저널리즘 활동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센트럴 데 노티시아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테러는 단순한 사건을 넘어 언론의 자유와 시민 안전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