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한국인 남성, 영국인 노인 폭행 사건 발생
태국에서 한국인 남성이 영국인 노인을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한국인 남성은 자신의 행동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8일(현지 시간) 태국 현지 매체 더 타이거(The Thaiger)의 보도에 따르면, 전날 태국 우돈타니 시내의 한 쇼핑센터 앞에서 39세 한국인 남성 A씨가 81세 영국인 남성 B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습니다.
The Thaiger
현장에 있던 경비원은 즉시 두 사람 사이에 개입해 싸움을 말린 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비원의 진술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당시 B씨는 반려견과 함께 쇼핑몰에 입장하려 했으나, 동물 출입 금지 규정으로 인해 입장이 거부된 상태였습니다.
이후 택시를 타고 도착한 A씨가 B씨와 짧은 대화를 나눈 직후 갑자기 폭행이 발생했습니다.
경비원은 정확한 폭행 원인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인과 영국인의 상반된 주장
Khaosod
폭행 사건 이후 B씨는 쇼핑몰 의료팀으로부터 응급 처치를 받은 뒤, 직접 경찰서를 찾아가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반면 A씨는 폭행 후에도 쇼핑몰에서 쇼핑을 마친 뒤 나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택시 기사와 말다툼을 벌이고 있었는데, 영국인이 갑자기 다가와 나를 쳐다보며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며 "이에 방어하려고 주먹을 휘둘렀다"고 정당방위를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A씨에게 폭행 등 2가지 혐의를 적용했으며, 이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징역 5년형까지 선고될 수 있습니다.
현지 방송사 혼 크라세의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사건 발생 2주 전에 우돈타니로 이주해 웹사이트 관리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