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서울회생법원,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 결정... 파산 수순

국내 이커머스 업계 충격, 위메프 회생절차 폐지


국내 대표 전자상거래 플랫폼 위메프가 결국 파산 절차를 밟게 되었습니다.


9일 서울회생법원은 위메프에 대한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했습니다. 이는 위메프가 작년 7월 29일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지 약 1년 만에 내려진 결정입니다.


서울회생법원은 공식 공고를 통해 위메프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발표했습니다. 법원은 위메프를 인수할 회사가 없다고 판단하여 이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  회생절차 폐지는 더 이상 회생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파산 절차로 전환한다는 의미입니다.


위메프 / 사진=인사이트위메프 / 사진=인사이트


앞서 지난해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티메프(티몬·위메프)는 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한 뒤 복수의 인수 희망자와 가격 등 조건을 논의해 온 바 있습니다.


티메프의 매각은 조건부 인수 예정자를 정해놓고 공개경쟁 입찰을 진행하는 방식의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는데요.


지난 4월 9일 신선식품 새벽 배송 전문기업 '오아시스'는 티몬만 인수하는 조건으로 가격 접점을 찾은 뒤 법원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고, 티몬의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습니다.


환불 요구 고객들로 붐비는 위메프 본사 / 뉴스1 뉴스1


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 속 위메프의 몰락


반면 위메프는 회생 신청 이후 1년간 인수자를 찾기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적합한 인수자를 찾지 못한 것이 회생절차 폐지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위메프는 파산 절차를 통해 남은 자산을 정리하고 채권자들에게 변제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예상되며, 소비자들과 입점 업체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