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한국 유명 女 여행 인플루언서, 몽골 화산서 사망... "강풍에 중심 잃어"

몽골 오랑터거 화산서 한국인 여행 인플루언서 추락사


몽골 북부를 출장 중이던 20대 한국인 여성 여행 인플루언서가 현지 화산을 방문했다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일 외교부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몽골 불간 주 오랑터거(Uran Togoo) 화산에서 여행 인플루언서 A씨가 추락사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팔로워 약 9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출장 차 몽골 북부를 방문 중이었습니다.


Uran Togoo Mountain - Extinct Volcano MountainUran Togoo Mountain / Dream Mongolia Tour


외교부 관계자는 "A씨가 화산 정상에서 사진을 찍던 중 갑작스러운 강풍에 휘말려 중심을 잃고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지 당국과 협력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몽골 대표 관광지서 비극


오랑터거 화산은 해발 약 1680m의 휴화산으로 현재는 활동하지 않습니다. 분화구 지름은 500~600m, 깊이는 약 50~60m에 달하며, 가파른 절벽 지형이 특징입니다. 분화구 안에는 풀밭과 작은 물웅덩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유의 지형과 지질학적 가치로 몽골을 대표하는 화산 관광지로 꼽히며, 한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홉스골 지역 인근에 위치해 트래킹 명소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해 현지 안전 관리와 관광객 주의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