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전환자 총기 보유 금지 및 UN 총회 외교관 이동 제한 검토
미국 정부가 성전환자의 총기 보유를 금지하고 이번달 열리는 UN 총회 기간 동안 특정 국가 외교관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규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CNN과 AP통신은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ABC7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법무부 고위 관계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총기 보유 권리를 성전환자에게 제한하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번 검토는 최근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한 성당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을 계기로 이뤄졌습니다. 당국은 "총격범은 23세 남성으로, 스스로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미 법무부 관계자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성전환자를 정신질환자로 규정하고, 헌법의 권리(총기 보유 권리)를 박탈할 수 있는지 진지하게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gettyimagesBank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에 성전환자의 군 복무를 금지하고, 교도소에서도 출생 시 성별에 따라 수감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미국에서 발생한 총기 범죄와 성전환 여부 사이의 상관관계가 명확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대통령의 성전환자에 대한 인식에 맞춰 이러한 민감한 규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