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차 열풍에.. 피자헛 재팬의 '말차 피자' 등장
전 세계적으로 불고 있는 말차 열풍이 이제 피자 업계까지 진출했습니다.
일본 피자헛에서 최초로 선보인 말차 피자 '핸디 멜츠 말차 시라타마 쿠로미츠'가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이 독특한 조합은 전통적인 일본의 맛과 서양 음식의 조화를 보여주는 흥미로운 사례입니다.
(좌) Instagram 'li.li6417', (우) Instagram 'hifumi4'
동양의 전통 차 문화와 서양 음식의 놀라운 만남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신제품은 1860년부터 이어온 유서 깊은 교토의 찻집 '기온 츠지리(祇園辻利)'와의 협업으로 탄생했습니다.
기온 츠지리는 야마시로(현재의 우지시)에서 설립되어 오랜 녹차 생산 역사를 자랑하는 곳으로, 이번 콜라보레이션을 위해 특별한 말차 블렌드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Pizza Hut Japan
달콤짭짤한 맛의 조화, 말차 피자의 비밀
이 독특한 피자는 바삭한 도우 위에 기온 츠지리의 말차를 듬뿍 넣은 페이스트를 바르고, 찹쌀가루로 만든 쫄깃한 경단인 '시라타마'를 올렸습니다.
여기에 모짜렐라 치즈와 크림치즈를 더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맛의 균형을 이루었고, 마지막으로 일본 전통 시럽인 '쿠로미츠'(흑설탕으로 만든 당밀)를 뿌려 깊은 달콤함을 완성했습니다.
X 'ketarou14'
특히 하얀 시라타마가 보름달을 닮았다는 점에서 일본의 츠키미(月見, 달구경) 시즌에 딱 맞는 계절 메뉴로 소개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가을에 보름달을 감상하는 츠키미 문화가 있어, 이 시기에 맞춰 출시된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핸디 멜츠 말차 시라타마 쿠로미츠'는 아쉽게도 일본에서만 맛볼 수 있습니다.
피자헛 재팬에서 단품으로 주문할 수 있으며, 배달 시 790엔(한화 약 7,500원), 테이크아웃 시 550엔(한화 약 5,2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가을 한정판 피자인 "돼지고기 츠키미 피자/마요 치킨 츠키미 피자 하프앤하프"가 포함된 세트 메뉴로도 판매됩니다.
스몰 테이크아웃 피자 세트는 2,195엔(한화 약 2만 600원)부터 시작하며, 여기에 395엔(한화 약 3,700원)을 추가하면 핸디 멜츠 말차 시라타마 쿠로미츠 피자를 즐길 수 있습니다.
피자헛 재팬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9월 10일까지 특별 증정 캠페인도 진행 중입니다.
당첨자 30명에게는 기온 츠지리의 일회용 티백 5종이 포함된 특별 세트를 증정한다고 하는데요.
참여를 원한다면 피자헛 재팬 공식 트위터 계정을 팔로우하고 캠페인 게시물을 리트윗하거나, 피자헛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캠페인 게시물에 '좋아요'를 누르면 됩니다.
각 응모 방법을 통해 15명씩, 총 30명의 당첨자가 선정됩니다.
말차 핸디 멜트와 특별 할인 피자 세트는 9월 1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정 수량으로 판매되며, 품절 시 조기 종료될 수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서둘러 구매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Instagram 'hifumi4'
한편, 최근 몇 년간 말차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원래 동양 전통 차 문화의 일부였던 말차는 이제 라떼, 아이스크림, 디저트 등 다양한 형태로 변신하며 글로벌 푸드 트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피자헛의 이번 시도는 말차의 활용 범위가 더욱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