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사업가, 네이마르를 유일한 상속인으로 지정해 화제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33, 산투스)가 전혀 모르는 사업가로부터 예상치 못한 유산을 상속받게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소식은 축구계와 재계에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4일(한국 시간) 브라질 매체 'GZH'의 보도에 따르면 31세의 한 브라질 남성 사업가가 지난 2023년 6월 12일 브라질 포르투알레그리에 위치한 9번 공증 사무소에서 공식 유언장을 작성했습니다.
네이마르 / gettyimagesKorea
이 유언장에서 사업가는 네이마르를 자신의 유일한 상속인으로 지정했으며 대리 공증인과 2명의 증인이 입회한 가운데 이 문서를 법적으로 등록했습니다.
해당 사업가와 가까운 소식통은 상속 재산의 정확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부동산, 투자 자산, 기업 주식 등 다양한 자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미 미화 10억 1000만 달러(약 1조 4069억 원)에 달하는 개인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네이마르의 재산은 이번 상속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사업가가 네이마르를 선택한 특별한 이유
흥미로운 점은 이 사업가가 네이마르와 어떠한 직접적인 관계나 접점이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익명을 요청한 이 사업가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네이마르가 좋다. 나와 많이 닮았다고 느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자신이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언급하며 "네이마르는 이익만 좇는 사람이 아니다. 요즘 보기 힘든 가치"라며 축구 스타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습니다.
Instagram 'neymarjr'
특히 이 사업가는 네이마르와 그의 아버지 사이의 관계가 자신과 이미 세상을 떠난 아버지와의 관계를 연상시킨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는 사업가가 네이마르 부자의 관계에 자신의 개인적인 감정과 경험을 투영했음을 보여줍니다.
현재까지 네이마르 측은 이 유산과 관련해 어떠한 공식 통보도 받지 못한 상태이며 이 사안의 파장을 고려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GZH'는 전했습니다.
이 소식이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다양한 반응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GettyimagesKorea
일부 네티즌들은 이를 '이상한 행동'이라고 평가한 반면 다른 이들은 '재산과 사업적 성공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겪는 고독과 정서적 결핍의 뚜렷한 신호'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편, 네이마르는 2025년 1월 알힐랄을 떠나 자신의 친정팀인 브라질의 산투스로 복귀해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6월에는 산투스와 2025년 말까지 계약을 연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