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전국 만두 덕후들이 몰래(?) 즐기던 '만두 축제'... 올해도 집합 명령 떨어졌다

만두 도시 원주, 지역 브랜드 축제로 도약


"만두 없인 못 살아" 하는 만두덕후라면 10월 달력에 체크해둬야 할 축제가 있습니다.


김치만두부터 고기만두, 칼국수·만둣국까지 한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만두 천국'이 열립니다.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강원도 원주시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 등 원도심 전역에서 '2025 원주만두축제'가 진행됩니다.


원주시는 최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축제의 기본계획과 추진방향을 발표했습니다. 유병훈 총감독은 이번 축제가 단순한 음식 축제를 넘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하고 원도심 상권을 살리는 도시형 축제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mage.png원주시


도심 전체가 '만두 거리'로...20곳 미식존 운영


이번 축제는 중앙동 전통시장, 문화의 거리, 원일로 일원 등 원도심 전역에서 펼쳐질 예정입니다.


원주만두 미식존 16곳과 칼국수&만둣국존 4곳 등 총 20곳이 조성돼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습니다. 이외에도 △만두만들기 체험존 △만두 주제 전시 △시민 프린지 공연 △문화예술 체험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20250905_16.jpg원주시


특히 김치만두, 고기만두, 야채만두 등 다양한 만두 캐릭터들이 축제 전반에 등장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시민이 직접 만드는 만두, '웰만두 경연대회' 열기 후끈


사전 행사로 마련된 제1회 원주 웰만두 경연대회는 지난 3일 원주시 학습관에서 열렸습니다. 서류 심사를 통과한 8개 팀이 창의적인 만두 요리를 선보였으며, 심사위원단이 맛과 아이디어, 완성도 등을 평가했습니다.


대상은 중앙동주민자치위원회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은 로컬푸드 쌤, 우수상은 (사)원주시새마을회, 장려상은 원주 만두뱅크, 격려상은 단디만두에게 돌아갔습니다. 시상식은 오는 8일 원주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되며, 수상팀에게는 상금이 수여됩니다.


2. 제1회 원주 웰만두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1).jpg제1회 원주 웰만두 경연대회, 성황리 개최 / 원주시


특히 우수상 이상 수상팀은 본 행사 무대에서 ‘만두 쿠킹클래스’를 직접 진행하며 시민들과 만날 예정입니다.


원주시는 이번 축제를 통해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닌 '도시 브랜드 축제'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중앙시장과 원도심 상권 활성화, 친환경 운영, 청년 상공인 및 예술단체와의 협업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축제로 키우겠다는 목표입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만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음식으로 원주의 대표 먹거리이자 축제 콘텐츠로 자리잡았다"며 "웰만두 경연대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어우러져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음식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250905_19.jpg원주시


지난해 50만 명 몰린 '착한 축제', 경제 효과 1천억 원


한편 원주만두축제는 지난해 성황리에 마무리 된 바 있습니다. 총 방문객 수는 2023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외지 방문객 비율은 61.56%로 전년 대비 10% 상승했습니다.


특히 30대 이하 MZ세대 방문객은 46.54%에 달하며 SNS 홍보와 사전 행사의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평가입니다.


image.png원주시


축제로 인한 직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347억 원, 생산·소득·고용 등 간접 경제적 파급효과는 663억 원에 이르렀습니다.


또한 50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음에도 2년 연속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만두 판매가격을 5,000원 이하로 제한하며 바가지 없는 착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호평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