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세부서 스노클링 중이었는데 거대한 상어가 입 쩍 벌리고 다가왔습니다"

필리핀 세부에서 고래상어와 마주친 여성의 아찔한 순간


필리핀의 인기 관광지 세부에서 스노클링을 즐기던 한 여성이 거대한 고래상어와 예상치 못한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3일 세부 바다에서 발생한 이 놀라운 장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인사이트데일리메일


영상 속에는 스노클링을 즐기던 여성에게 거대한 입을 벌린 고래상어가 수면 가까이에서 돌진하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여성은 상어가 접근하자 당황하여 황급히 도망치려 했지만, 상어의 턱이 그녀의 팔에 여러 차례 닿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함께 있던 일행이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는 사람 키보다 훨씬 큰 몸집의 고래상어가 천천히 움직이면서도 상당한 위압감을 주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이 여성은 당시 상황에 대해 "상어가 내 팔을 먹으려는 줄 알았다. 너무 무서웠다. 숨이 멎는 줄 알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고래상어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어류로 알려져 있으며,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을 가진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큰 턱을 가졌지만 주로 플랑크톤과 작은 물고기를 먹이로 삼고 있으며, 호기심이 많아 종종 사람들에게 다가오는 습성이 있습니다.


고래상어와의 부적절한 상호작용으로 비판받은 사례


데일리메일


고래상어와의 만남에 공포를 느낀 이 여성의 사례와는 대조적으로, 지난 28일에는 한 남성이 고래상어의 지느러미를 붙잡고 등에 올라탄 뒤 손뼉을 치며 춤을 추는 모습을 SNS에 공유해 큰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남성은 상어 위에 앉아 계속해서 손을 흔들었고, 상어가 바닷속 깊이 들어가자 보트로 돌아왔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누리꾼들은 "동물 학대나 다름없는 역겨운 행동"이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특히 이 영상은 최근 상어 관련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개되어 더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지난 4월 이스라엘 하데라 앞바다에서는 한 다이버가 상어 공격으로 물속에서 숨졌으며, 지난해 12월에도 이집트 홍해 마르사 알람 인근 휴양지에서 관광객이 상어에 물려 사망한 사고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