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코골이 참을 수 없어"... 된장국에 '독초' 다져넣어 삼촌 살해 시도한 10대 소년

코골이 때문에 삼촌 독살 시도한 일본 고교생


일본에서 한 고등학생이 삼촌의 코골이 소리를 견디지 못해 독성 식물을 넣은 된장국으로 살해를 시도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 2일 마이니치신문을 비롯한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바현 경찰은 50대 삼촌을 독살하려 한 혐의로 18세 고등학생 A군을 전날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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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은 함께 거주하는 삼촌을 해치기 위해 치명적인 독성을 가진 협죽도 잎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A군은 지난 7월 17일 오후 12시 15분에서 25분 사이에 독성이 강한 협죽도 잎을 잘게 다져 삼촌이 먹으려던 된장국에 몰래 섞었습니다.


다행히 삼촌은 국에서 이상한 맛을 감지하고 즉시 뱉어냈으나, 이후 구강 마비와 복통 등의 중독 증상을 보여 다음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병원 검사 결과 된장국에서는 독성 물질인 올레안드린이 검출됐으며, 삼촌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 동기와 추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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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에서 A군은 자신의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삼촌의 코골이가 시끄러운 것을 견디지 못하고 죽이려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 단순한 이유로 인한 살인 시도는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A군이 같은 날 오후 6시경 지하철역 여자 화장실에서 40대와 50대 여성 2명을 망치로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는 점입니다.


경찰은 현재 독살 시도와 폭행 사건의 연관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