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기아 'EV5', 마침내 출격... '패밀리카'로 딱인 4000만원대 전기 SUV 나왔다

기아, 패밀리 전용 전기 SUV '더 기아 EV5' 출시


기아가 전동화 패밀리 SUV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더 기아 EV5'를 공식 출시하고 4일부터 계약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습니다.


EV5는 기아가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전용 전기차 모델로, EV6, EV9, EV3, EV4에 이어 정통 SUV 바디타입을 적용한 패밀리 전용 모델입니다.


250903 기아, 더 기아 EV5 국내 첫 발표 및 계약 개시(8).jpg기아 EV5


기아는 EV5가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편의사양,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갖추고 있어 가족 단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장 4610mm, 전폭 1875mm, 전고 1675mm, 축간거리 2750mm의 여유로운 차체 크기로 준중형 전기차 대비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EV5의 디자인은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바탕으로 박스형 실루엣에 역동적인 요소를 가미했습니다.


실내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대담한 디자인으로 기아 특유의 스포티함과 혁신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구현되었습니다.


안전과 성능을 모두 갖춘 전기 SUV


250903 기아, 더 기아 EV5 국내 첫 발표 및 계약 개시(17).jpg기아 EV5


EV5는 81.4kWh 용량의 NCM 배터리와 160kW급 전륜구동 모터를 탑재했으며, 후륜 멀티링크 서스펜션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최고 출력 160kW, 최대 토크 295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며, 5.0km/kWh의 전비로 1회 충전 시 최대 460km 주행이 가능합니다. 


또한 350kW급 고속 충전기 사용 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약 30분 만에 충전할 수 있어 실용성을 높였습니다.


안전 측면에서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가속 제한 보조'와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기능을 기본 탑재했습니다.


가속 제한 보조는 시속 80km 미만 주행 중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과도하게 밟을 경우 클러스터 팝업과 음성 메시지로 경고하고 가속을 제한합니다.


250903 기아, 더 기아 EV5 국내 첫 발표 및 계약 개시(15).jpg기아 EV5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상황에서 출발 시 전·후방 1.5m 이내에 장애물이 있을 때 운전자가 브레이크 대신 가속 페달을 밟는 경우 경고와 함께 가속을 제한하고 제동을 제어하는 기능입니다.


외장 색상은 스노우 화이트 펄, 아이스버그 그린, 프로스트 블루, 다크 오션 블루, 아이보리 실버, 마그마 레드, 그래비티 그레이, 퓨전 블랙 등 8종의 유광 컬러와 아이스버그 매트 그린 1종의 무광 컬러를 포함해 총 9가지로 운영됩니다.


내장 색상은 누가 브라운, 스모키 블랙, 휴먼 그레이, 블랙&화이트(GT-라인 전용) 등 4가지 옵션이 제공됩니다.


EV5의 판매 가격은 롱레인지 기준 에어 트림 4855만원, 어스 트림 5230만원, GT 라인 트림 5340만원입니다(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후, 개별소비세 3.5% 기준). 


정부 및 지자체 전기차 보조금까지 고려하면 기본 트림인 에어는 4000만원 초반대부터 구매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부사장)은 "EV5는 정통 SUV 바디타입 기반의 뛰어난 공간 활용성을 바탕으로 국내 EV 대중화 시대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는 대표 모델"이라며 "합리적인 패밀리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EV5가 가장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