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일본 여행 중 미니스톱 주먹밥 드신분?"... 유통기한 조작 딱 걸렸다

일본 편의점 미니스톱, 소비기한 조작 추가 적발


일본의 대형 편의점 체인 미니스톱이 점포 내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수제 주먹밥(오니기리)과 도시락 등의 소비기한 조작 사례가 추가로 발견되었습니다.


지난 1일 미니스톱 본사는 전국 1786개 전 점포를 대상으로 전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25개 점포에서 소비기한 표시 부정 행위가 확인되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rice-ball-1919631_1280.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Pixabay


이번 조사는 지난달 발표된 23개 점포의 소비기한 조작 사건 이후 진행된 전수조사를 통해 2개 점포가 추가로 적발된 것입니다.


1일 기준으로 소비기한 조작이 확인된 지역별 점포는 사이타마현 3곳, 도쿄도 2곳, 아이치현 2곳, 교토 3곳, 오사카부 11곳, 효고현 2곳, 후쿠오카현 2곳 등 총 7개 지역 25개 점포에 달합니다. 미니스톱은 식품 안전과 정직한 영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다며 고객과 가맹점, 관계 기관에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직원들은 음식 제조 후 1~2시간이 지난 후 라벨을 부착하거나, 기존 라벨을 떼어내고 새로운 날짜로 교체하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사는 사태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8월 9일부터 전국 모든 점포에서 수제 주먹밥과 도시락 제조를 중단했으며, 이어서 18일부터는 점내 조리 반찬 판매도 중단했습니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매장 조리 식품 판매 재개 계획


미니스톱은 이번 사태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index_im05.jpg미니스톱 일본 홈페이지


제조·판매·폐기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대조하고, 사장 직속으로 품질관리 전담자를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신형 라벨 발행기와 주방 카메라를 도입하고, 외부 기관의 위생조사를 강화하며, 내부 신고 창구인 '주방 110번'을 신설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회사 측은 이러한 대책들이 제대로 이행되었음을 확인한 후에야 점포 내 조리식품 판매를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니스톱은 매장 내 조리 식품을 강점으로 내세워 일본 편의점 업계 4위에 올랐지만, 이번 소비기한 조작 사태로 인해 큰 타격을 입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