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마녀 저주 받아 좀비가 된 도로시와 친구들"... 에버랜드, '오즈의 마법사' 현실판 개막

판타지와 공포가 공존하는 에버랜드의 가을 축제


에버랜드가 가을을 맞아 특별한 테마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2일 에버랜드는 오는 5일부터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모티브로 한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를 개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서울=뉴시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에버랜드에서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를 오픈한다고 2일 밝...삼성물산


이번 축제는 11월 16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되며, 밝고 환상적인 '에메랄드 시티'와 어둡고 오싹한 '블러드 시티'라는 상반된 두 가지 테마존으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3025평(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에메랄드 시티'로 탈바꿈했습니다. 원작에서 영감을 받은 초록색을 메인 컬러로 사용하여, 가든 전체가 호박 조형물과 가을꽃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었습니다.


허수아비, 양철 나무꾼, 겁쟁이 사자 등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하는 캐릭터별 테마존도 마련되었는데요. 


특히 주요 테마존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한 채경선 미술감독이 연출에 참여해 공간의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를 한층 높였습니다.


로봇과 함께하는 혁신적인 퍼레이드


에버랜드가 판타지 소설 오즈의 마법사를 테마로 한 가을축제 에버랜드 오브 오즈(The Everland Of OZ)를 오는 5일부터 11월 16일까지 두 달여간 개최한다./사진...삼성물산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스마일리 펌킨 퍼레이드'입니다.


에버랜드의 인기 캐릭터인 레니, 라라, 베이글이 오즈의 마법사 주인공으로 변신하여 40여 명의 캐릭터와 댄서들과 함께 매일 2회씩 화려한 퍼레이드를 선보입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로봇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의 4족보행로봇 'RBQ 시리즈' 2대가 퍼레이드에 함께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로봇이 동역학 기반 제어와 AI 보행 기능을 활용해 실제 퍼레이드에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국내 최초의 시도로, 테마파크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에버랜드의 가을 시즌을 대표하는 호러 테마존 '블러드 시티'는 오즈의 마법사를 공포 버전으로 재해석했습니다.


image.png에버랜드 홈페이지


도로시의 집에 깔려 죽은 동쪽 마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마녀가 아끼던 보라색 구두를 메인 컬러로 사용하여 전체 테마존을 오싹하고 기묘한 분위기로 연출했습니다.


입구에는 보라색 구두를 신은 초대형 마녀 다리 ABR 조형물이 방문객들을 압도하며, 터널과 광장 등 블러드 시티 곳곳이 저주받은 마을 분위기로 꾸며졌습니다. 또한 8m 높이의 마녀 감시탑도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블러드 시티 특설무대에서는 '크레이지 좀비 헌트 인 오즈 : 도로시의 악몽' 라이브 공연이 매일 2회씩 펼쳐집니다.


동쪽 마녀의 저주로 좀비가 된 도로시와 친구들이 등장하는 이 호러 댄스 공연은 할로윈 시즌을 맞아 방문객들에게 짜릿한 공포와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