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미국서 '벨튀' 장난치던 10세 소년, 집주인이 쏜 총에 맞아 '사망'

미국에서 '벨튀'하던 10대 소년, 총 맞고 사망


미국 휴스턴에서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가는 이른바 '벨튀' 장난을 하던 10세 소년이 총격을 당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뉴욕타임스와 AP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11시경 A군(10)은 친구들과 함께 동네 주택의 초인종을 누르고 다니는 장난을 치고 있었습니다. 


인사이트피플지 홈페이지 갈무리


이러한 장난은 미국에서 '딩동 디치(ding dong ditch)'라고 불리며, 초인종을 누른 후 문이 열리기 전에 재빨리 도망가는 한국의 '벨튀'와 유사합니다.


그러나 A군이 장난을 친 한 주택에서 나온 사람이 소년을 향해 총을 발사했고, A군은 여러 곳에 총상을 입었습니다.


주민이 발포한 총에 맞은 A군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안타깝게도 다음 날 사망했습니다. 현재까지 A군 외에 다른 부상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문제는 이러한 '딩동 디치' 장난이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10대들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는 사실인데요. 과거에도 이와 유사한 비극적 사건들이 발생한 바 있습니다.


지난 5월 버지니아주에서는 이 장난을 촬영하던 10대가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가해자에게는 2급 살인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지난 2023년 캘리포니아주에서는 한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고 도망간 10대 소년 3명을 자동차로 들이받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