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금을 노린 끔찍한 계획

미국 앨라배마주에서 한 남성이 아내에게 납이 든 비타민을 수개월 동안 먹여 보험금을 타내려 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는 척추 지압사로 일한 브라이언 토마스 만(36)이 살인 미수 혐의로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사 결과에 따르면, 만은 자신의 사무실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남은 납을 보관했다가 이를 비타민에 섞어 아내 해나 페티(26)에게 의도적으로 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페티는 2021년 여름, 만과의 이혼 소송으로 건강이 악화하기 시작하자 비타민을 복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후 그녀의 건강은 급격히 나빠져 두 달 동안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납 중독으로 생명이 위험했던 아내

병원 검사 결과, 페티의 몸에는 정상 수치의 8배에 달하는 납이 검출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그녀는 24시간 내내 대장을 비우는 극심한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다행히 페티는 목숨을 건졌지만, 치료 과정에서 체중이 18kg이나 감소했습니다. 퇴원 후에도 그녀의 체내에는 여전히 많은 양의 납이 남아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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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런 상황에서도 만은 병든 아내에게 생명보험을 더 많이 가입하라고 압박했다는 점입니다.

페티의 체내에서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치의 납이 검출되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고, 조사 결과 만이 아내를 의도적으로 독살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14억 원의 보험금을 노린 계획적 범행

수사 과정에서 한 익명의 제보자가 경찰에 중요한 증언을 했습니다.

이 제보자는 만의 이전 사무실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남은 납을 만에게 맡겼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러한 증거들이 쌓이면서 만은 결국 2022년 9월 살인 미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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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 결과, 만약 페티가 사망했을 경우 만은 100만 달러(약 14억 원)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