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아이폰17 겨냥한 도발적 광고로 주목받아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17을 겨냥한 새로운 비교 광고를 공개하며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지난 31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최근 자사 유튜브 채널에 'Shirt off? No problem'(셔츠가 없다고? 문제 없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습니다.
이 광고에서 삼성전자는 아이폰에서는 구현할 수 없는 기능을 갤럭시 Z폴드7과 갤럭시 인공지능(AI) 기술로 손쉽게 해결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경쟁사의 약점을 정확히 지적했습니다.
YouTube 'Samsung US'
'Real Upgrade'(진짜 업그레이드)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이 영상은 한 남성이 갤럭시 Z폴드7의 AI 이미지 생성 기능을 활용해 상의를 벗은 사진에 셔츠를 자연스럽게 추가하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삼성의 전략적 마케팅, 애플의 AI 기술 한계 부각
반면 영상 속 아이폰 사용자는 동일한 AI 이미지 생성 작업에 실패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사용자는 결국 냅킨이나 나뭇잎으로 몸을 가리려는 시도를 하게 됩니다. 또한 "방금 펼쳤어?"라는 대사를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폰 사용자의 반응을 묘사했습니다.
광고는 "당신 휴대전화도 이게 되나요?"라는 도발적인 질문과 함께, 좌절한 아이폰 사용자가 자신의 스마트폰을 던지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삼성전자는 이 장면을 통해 아이폰에는 없는 AI 기능과 폴더블 디스플레이 경험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갤럭시와 아이폰을 직접적으로 비교하는 영상과 게시물을 지속적으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YouTube 'Samsung US'
지난 6월 애플은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발표한 통화·메시지 실시간 번역과 캡처된 화면 속 제품을 검색하는 AI 기능에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와 구글이 이미 선보인 기술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못했는데요.
당시 삼성전자는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는 앱? 플로팅 바? 세련된 유리 UI? 왠지 익숙하네요", "실시간 번역이 처음이신가요? 환영합니다! 저희는 꽤 오래전부터 텍스트와 음성을 실시간으로 번역해 왔습니다"라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