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셰프 고든 램지, 피부암 수술 후 자외선 차단 중요성 강조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58)가 최근 피부암 수술을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램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기저세포암을 제거하는 치료를 받았다"는 소식과 함께 귀 아래 부위에 붕대를 감은 사진을 공유했습니다.
고든 램지 / Instagram 'gordongram'
램지는 게시물에서 "신속히 대응해 준 의료진에게 감사하다"며 "모두 이번 주말에 자외선 차단제를 꼭 챙겨 발라라"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저세포암의 원인과 증상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초기에 발견이 가능한 특징이 있습니다.
이 암의 주요 원인으로는 장기간 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힙니다. 기저세포 암종의 대표적인 증상은 피부에 혹이나 반점 등이 생기는 것입니다. 주로 얼굴, 목, 어깨, 손, 등, 다리 등 자외선 노출이 많은 부위에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암은 생명을 크게 위협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주로 얼굴에 발생해 지속적으로 조직을 파괴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피하조직, 근육 및 뼈까지 침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미국 피부암 재단의 자료에 따르면, 기저세포암은 가장 흔한 피부암 유형으로 매년 약 360만 명의 미국인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저세포암의 치료법과 예방
기저세포 암종의 치료법은 병변의 위치, 조직 아형, 재발암의 유무 등을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원칙적으로 수술을 통한 외과적 절제가 가장 우선적인 치료 방법으로 권장됩니다.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에는 병변을 제거한 후 일차 봉합술을 실시하며, 병변이 중등도 이상일 경우에는 절제 범위가 커져 주변 조직을 이용한 피부 결손 재건이나 피부 이식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외과적 절제술 후 재발 확률은 약 5.3%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기저세포 암종의 전이 가능성은 0.0028~0.55% 정도로 매우 낮지만, 전이가 발생한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약 8~10개월로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NHS는 피부암 예방을 위해 하루 중 가장 자외선이 강한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는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고, 팔과 다리를 가리는 옷을 입으며, 최소 자외선차단지수(SPF) 30 이상의 자외선차단제를 얼굴, 귀, 목 등 모든 노출 부위에 꼼꼼히 바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고든 램지는 영국을 대표하는 스타 셰프로, '헬스 키친', '키친 나이트메어'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특히 리얼리티 프로그램 '헬스키친'에서는 경연에 참가한 요리사들에게 폭언과 막말을 서슴지 않는 '악마 같은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램지는 지난 1997년 런던 첼시에 레스토랑 '고든 램지(Restaurant Gordon Ramsay)'를 오픈해 약 27년간 운영해오고 있으며, 이 레스토랑은 개업 4년 후인 2001년 미쉐린 가이드에서 3스타를 획득한 이후 현재까지 이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롯데월드타워 몰에 '고든 램지 버거'를 운영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