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운전하다 심장마비 올 뻔"... 중국 고속도로에 등장한 '가면 빌런' (사진)

중국 고속도로에서 '공포 가면' 착용 승객 논란


중국 장선고속도로 항저우 구간에서 한 승객이 무시무시한 공포 가면을 쓰고 창밖으로 얼굴을 내밀어 다른 차량을 응시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8일 중국 창춘만보의 보도에 따르면, 이 사건은 지난 24일에 발생했으며, 해당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었습니다.


image.png창천만보


영상 속에서 조수석에 탑승한 인물은 창문을 내린 채 공포스러운 분위기의 가면을 쓴 얼굴을 밖으로 내밀어 옆 차량을 쳐다보는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장면을 직접 목격한 운전자는 "한밤중에 갑자기 그런 얼굴을 마주쳐 깜짝 놀랐다"며 "이건 단순 장난을 넘어 범죄 행위"라고 불쾌감을 표현했습니다.


고속도로 안전 위협하는 위험한 장난


이 영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자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졌습니다.


한 네티즌은 "충분히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고속도로에서 이러한 행동은 공공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일"이라고 지적하며 경찰의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가면을 착용한 당사자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가면은 기념일을 맞아 준비한 것으로 재미 삼아 쓴 것"이라며 "일부로 다른 사람을 놀라게 하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에도 불구하고 법률 전문가들은 이 행위가 단순한 장난이 아닌 심각한 위법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 현지 변호사는 "고속도로에서 타인을 놀라게 해 안전운전을 방해하면 민사 책임은 물론 형사 처벌도 받을 수 있다"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공공안전위반죄 등 중대한 범죄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습니다.


현재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의 고의성 여부와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