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2일(금)

틱톡, 메신저 기능 추가... 카톡 안쓰는 젠지세대 공략 나선다

틱톡, DM 기능 대폭 강화... 음성메시지·다중 사진 공유 가능


틱톡이 플랫폼 내 소통 방식을 확장하기 위해 다이렉트 메시지(DM) 기능을 대폭 강화합니다.


최근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앞으로 틱톡 사용자들은 60초 이내의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으며, 최대 9장의 사진이나 영상을 1:1 또는 그룹 채팅에서 공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틱톡이 단순한 숏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소통이 이루어지는 종합 소셜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습니다. 


왓츠앱, 인스타그램, 애플 메시지와 같은 경쟁 메시징 서비스들이 이미 제공하고 있는 기능과의 격차를 좁히는 동시에, Z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음성메시지 커뮤니케이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용자 안전과 개인정보 보호에 중점


틱톡은 향후 몇 주간 이러한 새로운 기능들을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용자들은 카메라로 직접 촬영하거나 기기 앨범에서 선택한 사진과 영상을 편집한 후 메시지로 전송할 수 있습니다.


다만 틱톡은 사용자 안전을 위해 처음 메시지를 보내는 경우에는 직접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을 보낼 수 없고, 틱톡 플랫폼 내 콘텐츠만 전송할 수 있도록 제한했습니다. 


또한 콘텐츠 전송 시에는 개인정보 보호와 수신자 주의 안내가 함께 표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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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기능도 대폭 강화됐는데요. 만 16세 미만 이용자는 DM 기능 자체가 차단되어 있으며, 16~18세 이용자의 경우 자동 시스템이 부적절한 이미지를 탐지하면 전송을 차단하고 수신자가 해당 콘텐츠를 보지 못하도록 보호합니다.


만 18세 이상 이용자는 앱 설정에서 이 보호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는 옵션이 제공됩니다.


소셜 플랫폼으로서의 입지 강화


틱톡은 이번 기능 추가에 대해 "이용자가 자신을 표현하고 서로 연결되는 방식을 확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틱톡의 최근 행보와 일맥상통합니다.


앞서 틱톡은 최대 32명까지 대화할 수 있는 그룹 채팅 기능을 도입했으며, 최근에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와 팬이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 챗룸'을 선보이는 등 메시징 기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습니다.